[책빙의, 서간체, 한량남주, 다정남주,자꾸읽씹하는남주, 실은능력자남주,발랄여주,힐링물,꽁냥물]

우연한 기회로 얻은 골동품 상자, 그곳에 편지를 적어넣었더니 답장이 돌아왔다.
소설, <공주와 기사> 속 찌끄레기 조연, 한심하고 잘생긴 왕자님, 아치 앨버트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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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그런 적 있으세요?
누군가와 걸어가는데, 그 길에 꽃이 피어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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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남자랑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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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열한 아치,

정말 저질이시네요, 왕자님.
유감스럽게도 전 처음 만난 남자랑 자기엔 너무 생각이 많은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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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요? 전 키스 말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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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키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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