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게이성에서 산다는 것은 작품신고
작가 출판작가 : 전자책 및 종이책 출판경험이 있는 작가 Jiinee  
작품활동 최근등록일 16.01.25 14:14 / 연재시작일 2013.12.26
독자활동 조회 81,898 | 추천 882 | 선작 409 | 평점 비허용
연재편수 첫회보기 작품용량 376.23 Kbytes
<차기작 공지 및 프롤로그>
이번 차기작은 다시 bl입니다
1월부터 제 사상 처음으로 초반 일일연재를 도전해보려고요
공지를 보실 분이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올릴게요!


[인연과 운명 사이의 관계]

***
독감에 걸렸다.

이렇게 심하게 아픈 건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라 짜증이 나면서도 새로웠다. 그렇게 건강한 편은 아니라 잔병치례는 많았지만 독감이나 눈병같은 유행성 병들은 항상 잘 피해갔었는데...... 그 운발도 이제 다 떨어졌나보다.

잠깐,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아, 토요일이구나. 강의에 빠지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다. 다행히 오늘은 약속도 없었다. 아픈 건 서럽지만 딱 아프기 좋은 날이구만.

정말 미친듯이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교의 경쟁률이 높은 유명 학과에 가까스로 붙었긴 했는데 여기서 평균 이상 학점을 따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강의는 들어야 했다. 아플 때도 이런 걱정을 해야한다니, 대학생이 되서도 이렇게 공부할줄 알았다면 그냥 적당히 할 걸. 4학년이란!

동생은 대학에 가자마자 자취한다고 나갔고 엄마아빠는 모임에서 여행을 갔기 때문에 오늘 집에는 나혼자밖에 없었다. 나는 혼자 흐느저거리면서 나가 항상 감기가 걸릴 때마다 가는 동네 병원에 가 치료를 받고 약을 받아 왔다. 바깥 공기를 쐬니 열이 조금 식는 것도 같았다.

오는 길에 좋아하는 죽도 사왔다. 집으로 와서 조용한 노래를 들으면서 죽을 먹고 받아온 약을 먹었다. 습관처럼 양치질을 하고 침대에 앉아 소설책을 읽고 있었는데 약이 독했는지 너무 졸렸다.

아 밥 먹고 바로 자면 살찌는데......
아니야, 오늘은 아프니까 그냥 자자.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

....

... 아 햇빛!!!

커튼을 신경질적으로 치고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아까 자지 못했던 것이 정말 햇빛 탓인 것처럼 이번에는 거의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나는 차를 타고 있었다.

나는 내 키보다 조금 높은 창문......

내 키보다 높은 창문? 내가 조금 작은 편이기는 해도 차탔을때 창문이 높을 정도는 아니다. 그 정도는 내 키가 유치원생 정도라는 거잖아!

어릴시절 꿈을 꾸는 건가?
중고등학생 때조차 기억이 잘 안나던 어린시절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 조금 우습다.

잠깐, 아닐거야.....
아하하하 내가 꿈속에서 애가 됐어! 젠장...... 그것도 남자애라니.
혹시나 해서 손을 모으는 척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다 대니 왓더, 진짜 내가 남자가 됐다.

내가 BL 소설을 조금 많이 탐독하긴 했지만 꿈에서 남자가 될 줄이야. 창문에 흐릿하게 비치는 내 얼굴을 보니 실제 나랑은 다르게 귀엽고 예뻐서 기분이 멜랑꼴리했다.

꿈속에서라도 원래 얼굴보다 훨씬 예쁘니 다행이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지상주의이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든 생각- 이왕 될꺼면 예쁜 어른 남자가 되지 왜 하필 예쁜 어린아이람. 좀만 더 컸다면 잘생긴 남자한테 대시라도...... 하아 요즘 내가 너무 외로웠나보다.

이런 불온한 생각은 접어두고 창밖을 쳐다봤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고, 양복을 입은 사람도 있고 간판에 일본어도 있네? 어? 지금 일제 강점기야?

고개를 휙 돌려서 옆을 보니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아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남자가 일본어로 된 신문을 읽고 있었다. 원래 나였다면 아저씨라 불러야할지 오빠라 불러야할지 애매한 나이대인 단정한 얼굴의 남자였다.

나는 뭔가 정보가 있을까 해서 다시 신문을 바라봤지만...... 수 년 전 중학교때 잠깐 일본어를 배운 적은 있지만 아주 조금만 하다 끝난데다가 히라가나밖에 안배웠던 내가 한자가 난무한 신문을 읽을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그저 현재 날짜가 궁금해서 계속 쳐다봤다. 그러자 일본어로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내게 신문을 보여주었다.

아씨, 꿈이면 글 정도는 어떤 문자든 읽을 수 있어야하는 거 아냐? 하나도 못 읽겠네. 아니지. 히라가나는 읽은 순 있어! 해석이 안 될뿐이지. 그것보다 지금이 도대체 언제야?

어! 찾았다.

1926년 ***

역시나. 여기는 일제강점 시대 우리나라였어.
내가 신문을 손으로 잡고 쳐다보자 내 옆에 있던 남자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또 일본어를 궁시렁(?)거렸다.

어차피 읽을 수도 없는 신문, 미련없이 놓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댔다. 정말 불친절한 꿈이네. 남자는 내 머리를 자신에게 기대도록 하고선 나를 토닥거렸다. 뭐지?

뭐 어쩌라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까 또다시 일본어를 하며 내 눈을 자기 손으로 가렸다.

자라는 건가? 나 안 졸린데...... 게다가 어차피 여기가 꿈속인데 자긴 뭘 자......

신기하게도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더니 진짜 잠들어버렸다.
이제 곧 깨는 건가? 몸이 아프니까 꿈도 이상한 꿈을 꾸네.

예상과는 다르게 난 깨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당황스럽게도 난 '아까 그 애'였다. 그것도 더 어린 모습의. 꿈속에서 꿈속으로 들어간건가? 마치 인셉션 같네.

난 그 아이의 과거를 보고 있었다. 내가 그 애였지만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는 없었다.
작품소개(줄거리)

(?공-유혹수,외모는 청순하면서 야한 수,남자들이 많이 꼬이는 수,짝사랑수,잔머리수)
(?공-청순귀염수,순수,가끔가다 어른스러운 수)
배경은 중세+현대. 재연이와 준서 두 단짝친구(두 수)의 이야기.

재연이의 마을 근처에는 사람들이 은근히 기피하는 성이 있다. 재연, 준서라는 (사랑스런) 아이들은 게이들 수용소로 알려진 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성은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악명 높은 곳인데, 이 아이들은 어쩌다 성으로 들어갔으며 성으로 들어간 이 아이들의 운명은?


*사진 출처: flickr.com (by. foxypa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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