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판타지] 멸시받는 자들의 왕이 죽었다. 작품신고
작가 몽들렌  
작품활동 최근등록일 20.10.02 09:37 / 연재시작일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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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멸시받는 자들의 왕이 죽었다. 날짜 2020.10.02 18:12 조회 864
나의 왕을 팔아 백성들의 미래를 산 날, 나는 죽기로 했다.

그의 부탁을 이루어주기 위해 그린 수많은 계획들 중 가장 최상의 미래가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시작한 나의 이야기는 그가 죽으면서 끝이 났다.
제 역할이 끝난 등장인물은 극에서 나가주는 것이 맞다.

그 생각으로 목숨을 끊으려 칼날을 손에 쥐었는데….


"당신은 그렇게 죽으면 안 됩니다."

"왜…?"

"거래에 당신의 죽음을 허락한다는 내용 따위는 없었으니."


황제의 검인 금빛의 사내에 의해 죽음을 저지당했다.
죽지 못한 목숨은 남은 자들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쓰리라 마음먹었다.
금빛의 사내가 내게 품는 이유 모를 호감을 이용해서라도.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패는 전부 사용하여 그들의 마지막을 책임지려고 했는데.


"당신이 내민 손을 잡은 것을 후회하지 않아, 그래서 당신이 내게 오게 되었으니까.
저로 인해 당신이 상처받은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절 경멸할까요?"


모든 소리가 멈추고 심장박동만이 들리는 것만 같았다.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저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느끼는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나로 인해 느끼는 감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맹목적으로 될 정도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가 내게 품는 마음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설적이고 절절한, 제정신이 아닌 마음일 거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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