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르기]
밀피오레 패밀리와 봉고레 패밀리 간의 운명을 내걸은 초이스戰 직후 뒷세계를 빠른 속도로 덮쳐오는 암운(暗雲)을 느낀 감마는, 도망쳐나온 남은 부하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유니의 행방을 쫓는 긴장감 도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우연히 마주친 과거의 편린(片鱗) 앞에서 고뇌하기 시작하는데...
[시험에 들게 하소서]
미약한 자가 손에 넣으면 한낱 금속 덩어리에 불과하나, 자격있는 자가 착용하여 제 힘을 발휘하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사용자에게 허락하는 도구, "링".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지극히 소수의 마피아들 사이에서는 "링"이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패밀리를 수호할 수 있는 신성한 보물로서 여겨지기도 한다. 질리오네로 패밀리의 여보스 및 7명의 링의 "수호자"들은 먼 훗날 대를 이어 패밀리를 지켜 줄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한 가지 시험을 마련하였는데...
[HIDEOUT(은신처)]
수련 원정을 떠났다가 뜻밖의 일을 겪고 돌아 온 질리오네로 패밀리의 간부, 환기사. 겉보기에는 다를 바 없는 그의 마음 속에 싹튼 어떤 불온한 감정은, 힘이 고갈되고 노쇠하여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패밀리의 보스, 아리아와 그녀를 변함없이 강하게 믿고 따르는 또 다른 간부, 전광의 감마 앞에서 더욱 흔들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