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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Z*ONE] 조유리
      / 일반작가 : 작가등록을 한 작가 MysteltAin

      연재편수 go 첫회보기 작품용량 478.74 Kbytes

      최근등록일2020.11.02 00:17| 연재시작일2020.07.07

      조회16,519|추천691|선작223|평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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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한입에 털어넣은 느낌
      허리업베베 추천 3/2020.10.20
      안녕하세요. 동물의 숲이라는 작가님의 글을 재밌게 읽었던 독자가 처음으로 서평을 써봅니다. 처음 써보는 거라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부모를 잃은 백승훈과 장애를 앓고 있는 조유리의 얘기로 시작됩니다. 김채원에게 첫눈에 반한 백승훈. 여느 장애학우가 그렇듯 괴롭힘 당하는 조유리. 정말 평범한, 보통 학교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님의 글은 평범한 글과 달리 다른 진행을 보여줍니다.

      백승훈은 같이 사는 친구인 조유리를 괴롭힘에서 구해줬을 뿐이고, 단지 그것이 다였습니다. 좋은 선행을 한 건데도, 백승훈은 가출청소년과 엮입니다. 힘을 깨나 쓰는 운동부였기에 팸 가입을 권유 받습니다. 잠깐을 고민하던 백승훈은, 가출청소년의 여왕이던 김채원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팸이 된 백승훈은 혐오하면서도 나쁜 짓을 일삼습니다. 그리고 김채원에게 더욱 빠져버리죠. 모든 것이 비틀립니다.

      김채원과 김민주, 백승훈과 김민호, 이 네 명의 감정은 서로에게 향합니다. 그것이 좋은 의미든, 좋지 않은 의미든 말이죠. 김채원과 김민주의 신경전, 김민주와 김민호의 사이, 백승훈과 김채원의 사이. 이 모든 게 뒤섞여서 불쾌한 냄새를 자아냅니다. 누구도 정상이지 않고, 그 누구도 옳지 않다는 걸 서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권력을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으려 하죠. 정말 꼴불견인 광경입니다. 그런데, 이 꼴불견의 가장 큰 피해자는 조유리입니다. 그 네 명 중 한 명이 아니라, 조유리였습니다. 정말 악독하죠. 그것마저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법이니까요. 장애를 앓고 있던 조유리는, 백승훈을 좋아하는 조유리는 최약체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각적인 문체와 단어 사용, 그리고 묵직하게 다가오는 문장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식은 땀이 흐르게 만듭니다. 글을 읽는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입니다. 답답한 기분을 끝까지 유지하면서도, 그 뒷맛마저 쓰라립니다. 단 한 번도 밝은 기색을 표하지 않는 팬픽입니다. 그럼에도 독자들을 빨아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상황들이 전부 눈앞에 생생히 펼쳐집니다. 마치 팬픽이 아닌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봤던 그 어떤 소설도, 가출 청소년의 문제를 이렇게 상세히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제목에 달았듯이,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한입에 털어넣은 느낌을 주는 팬픽입니다. 쉽게 접근하기는 힘든 내용이지만, 가출 청소년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비추는 작품이니 한번쯤은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서평을 남겨봅니다.

      아직 완결이 난 건 아니지만 꼭 서평을 달아보고 싶었습니다. 완결까지 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밌는 작품 많이 보여주세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조회수 : 428|추천 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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