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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작가 : 베스트 지수 100,000이 넘은적이 있는 작가 무휴여삼추휴여일각

    연재편수 go 첫회보기 작품용량 847.07 Kbytes

    최근등록일2019.12.14 00:07| 연재시작일2019.06.29

    조회189,584|추천7,678|선작4,180|평점비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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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작가님의 정체가 궁금하다
    배무 추천 28/2019.11.28
    진짜다. 제목은 어그로가 아닌 순수한 진심을 담아 정했다.

    서평을 쓰기 전 오신을 보고 벅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작가님의 정체에 대해 짧게(실은 아주 많이) 고민을 했다. 변태인가. 아니면 천재인가. 아니면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이신가. 아니면 취미로 글을 쓰는 재벌3세인가. 무휴님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사실 오신이 아니다. 마계 밖으로 한 걸음이 내 첫 작품이었다.

    작가님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무휴여삼추여일각. 여덟 글자나 되는 닉네임에 처음 보고는 '뭐야 닉네임 엄청 길어'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계밖을 완독하고 나는 작가님의 닉네임이 작가님의 배움을 나타내는 것이란걸 뒤늦게 깨달았다. 가방끈이 길다는 말이 있듯이 닉네임끈이 길다는 말을 무휴님을 보고 다시 상기했다.(사실 없는 말이다.)

    오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작인 마계밖도 내용이 범상치 않다. 작품을 처음 들어가면 경고문까지 뜬다. 정말로 이걸 볼 수 있겠니? 출판사가 독자들의 멘탈을 걱정해주는 문구를 무시하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면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우침을 얻었던 것처럼 독자들도 비엘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죽어서도 잊지 못할 맛이다. 다공일수 작품들을 보면 공을 여러명으로 설정하느라 허점이 있는 작품들을 간혹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러나 마계밖은 다르다. 공들이 다 엄청난 변태들이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쿠민(작품의 주인수)을 괴롭히고 굴린다. 물론 사랑도 해준다. 읽는 내내 숨도 못 쉬고 봤다. 외전을 포함해 총 7권이라는 분량이 솜사탕이 물에 닿아 녹아 없어지듯 사라졌다. 읽는 내내 닳는 페이지가 아까워 울었다. 다 읽고 나서는 다시는 이런 뽕빨물을 접할 수도 볼 수도 없을 거란 생각에 서글펐기 때문이다. 그게 올해 여름이었다.

    오신 서평을 쓰면서 왜 마계밖 얘기를 꺼내는지 궁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건 사실 영업이다. 오신을 보면서 마계밖을 보지 않는건 짜장면을 먹으면서 단무지를 빼고 먹는 것과 같고, 김장을 하고서 보쌈 없이 김치만 먹는 것과 똑같은 행위다. 필자는 당신들이 오신을 보고 본인과 같은 짜릿함을 느꼈다면 분명 마계밖을 읽고도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신이 뜨는 12시 7분을 기다리며 마계밖을 읽기를 바란다. 순간의 결제가 당신의 음란함을 충족 시켜줄 것이다.

    본격적으로 오신 얘기를 해보려 한다. 올해 여름을 마계밖을 접한 뒤 작가님의 소식을 기다리던 중 우연히 오신을 발견했다. 눈을 크게 뜨고 실화인지 확인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인가 착각하기엔 여덟 글자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홀린듯이 선작을 누르고 존버했다. 연재작은 못보는 몹쓸병이 걸려 완결이 다가오면 보리라 다짐하면서 까먹고 제 할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11월이 됐다. 오랜만에 확인한 오신은 50편이 넘게 연재되어 있었다. 노블은 12편이나 있었다. 더 기다리면 호구임을 증명하는 짓이라 생각해서 1편을 누르고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극락을 맛봤다.

    '조신오는 측면 얼굴이 더 볼만한 남자였다. 붓털같은 빡빡한 속눈썹과 섬세한 콧날, 셔츠 깃 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목덜미가 시선을 끌었다.'

    1편에서 묘사되는 조신오의 외모다. 우리는 여기서 새하얀 목덜미에 집중해야 한다. 작품 내내 조신의 목덜미가 얼마나 섹시하게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본다면 재미가 두배가 되기 때문이다. 조명하의 뒤를 봐주며 온갖 더러운 짓을 도맡아 하는 냉미남의 얼굴과 몸은 지나치게 외설적이다. 그리고 이런 남자가 온갖 귀신들에게 시달리며 고통받는 걸 보는 재미가 너무 쏠쏠하다.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오히려 내가 여기다가 하나하나 적으면서 주접을 떤다면 오히려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 같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여귀한테 몸 통제 당하면서 예쁜 배우미인공한테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쓰레기 냉미남수 나오는 소설이다. 너무 압축해서 작품의 내용을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슬프다. 하지만 진짜로 재밌다. 재밌다는 말을 계속해서 민망하지만 진짜로 재밌어서 재밌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 아니니 재밌어서 재밌다고 말하는 독자가 되려한다.

    믿고 보는 작가님의 소설은 사람을 홀리게 만든다. 특히 노블이 그렇다. 노블의 길이가 압도적이다. 5편에서 가볍게 이런 떡이 나올거야 하고 맛을 보여주신 뒤에 15편에서 목 졸리는 것도 맛있지~ 하고 먹여주신다. 브레스 컨트롤이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맛있을줄은 몰랐다. 15편에서 와,,,하고 감탄하며 계속 읽다가 36편부터 또 대박이 터졌다. 36,37,38,39,40,41,42편이 전부 노블이다. 약에 취한 해영이 작정하고 신오를 낼룸(?)하는 내용을 보면서 처음으로 여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시간으로 감상했을 여귀가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났다.

    내용도 재밌는데 씬까지 재밌는 이 소설은 정말 사기다. 작가님이 나한테 사기를 치는 기분이다. 왜 이렇게 맛있는 걸 이제 먹었냐고 온세상 사람들이 조롱하면 동의하면서 이제 본 내가 잘못이라고 넙죽 받아들이며 사과하고 싶을정도로 재밌다. 월,화,수 연재로 가다가 일일연재로 바꿔주신 후기를 보고 실시간으로 소리를 질렀다. 12시 7분이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홀린듯이 조아라를 들어온다. 오신이 사람을 바꿨다. 우리 애가 달라졌어요가 성인버전으로 나온다면 오신을 읽고 새 인생을 살게 된 내가 관찰카메라에 실시간으로 담길 게 분명하다.

    어필하고 싶은 점은 내용도 재밌지만 작가님이 쓰시는 후기도 너무 재밌다. 매일매일 작가님의 후기를 보면서 꺄르르륵 소녀처럼 웃었다. 하지만 62편의 후기는 웃을 수 없었다. 배수진을 치신다는 말을 보고 상처 받았다. 사실 62편이 노블인줄 알았다. 과천 별장에서 명하에게 어떤 괴롭힘을 당할지 기대했었다. 노블이 2편밖에 남지 않았다는 건 정말 정말 저어어어어어어엉말 슬픈 일이다. 하지만 작가님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나, 정말 만약에, 혹시라도 작가님이 넘치는 정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신 노블2를 새로 파시거나 오신 노블을 유료로 바꾼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통장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 텍 마 머니. 다 가져가 주세요.

    서평이라 쓰고 온갖 주접을 다 떨어놓고 가는 것 같아서 정말 민망하다. 하지만 정말로 오신이 너무 재밌어서 견딜 수가 없다.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빨리 완결이 나서 연재는 안먹는다는 우매한 중생들에게 떠먹이고 싶다. 마음 같아선 캡틴 아메리카처럼 한달 냉동됐다가 깨어나고 싶다. 올해 완결 예상한다고 하셨으니 그쯤 깨어나면 오신 완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정말 재밌다. 오신을 다들 보고 광명 찾았으면 좋겠다. 작가님도 오래오래 건필하셔서 많은 작품들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다들 오신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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