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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등록일2019.12.09 00:07| 연재시작일2019.07.02

    조회663,711|추천8,789|선작4,242|평점비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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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하나 다소 아쉬운 작품
    별빛진상 추천 2/2019.09.06
    이 작품은 세계를 구하기위해 흔들리지않는 주인공의 무협전생기이다. 선량하고 성실한 점 외에는 평범한 주인공이 여러사정으로 무림이 있는 '세계'를 구해야한다. 무림을 구하는게 아니다. 이 과정에서 뚜렷한 목적의식 아래 혼란한 상황속에서도 꾸준히 나아간다. 예를들어 초반에 세상물정을 알아가고 힘을 기르기위해 표사가 되고, 적들의 실체를 파해치기위해 정보단체에 들어간다. 따라서 흔히 고구마가 될 상황도 목적의식을 잃지 않고 행동하기에 다음 전개와 주인공의 성장을 기대하며 볼 수있다.
    사이다를 들이킴에도 목이 따갑지 않게 주변 인물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이며, 다른 망나니먼치킨들과는 다르게 노력도 잘 열심히 하며 얻은 힘을 잘 쓰니 오히려 신선할 정도다.
    허나 이런 좋은 장점들이 있음에도 몇몇 단점들이 이 글의 장점을 가려버린다.
    첫번째로 단어선택이다. 어떤사람도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첩자하지않겠나' '첩자하지않으면 어떻게되죠?' '우리는세력확장중이네' 무슨 보고서나 위키문서도 아니고 이런표현은 쓰지않는다. 나를 위해 간자(첩자)가 되어줄 수 있는가? '그 일을 거절한다면 저는 어찌됩니까...' '우리 문중은 지금 세가 늘어 그 힘을 다지는 중일세' 이런식으로 상황에 맞는 단어를 쓰며 각자의 개성과 경험이 담긴 말을 한다.
    둘째는 묘사와 연출이다. 주인공은 효심이 깊고 착하다는 설정이다. 근데 이런 내면묘사가 나오질 않는다. 고작 나오는게 힘들다. 두렵다. 짜증난다. 순간순간의 상황에만 반응하지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는지 잘 안나온다. 특히 배신에 이를 가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짜증이라니. 울분이 목구멍까지 차서 이를 참느라 이를 악물어도 모를까 급식이 겜하는 중 엄마가 두부 사오라고 하면 느낀다고 하는 그 짜증이라. 이건 너무 심했다.
    어쨋든 고향과 다른 이계에서 향수를 느낀다거나. 전생중 인연에대해 우연히 생각하거나. 이런 내면묘사가 없어 이입이 되다만다.
    그리고 다른 묘사와 연출도 빈약해 등장인물의 언행이 비슷한게 그게 그거같다 . 개성이 없이 그냥 무공과 소속이라는 스킨만 다르고 똑같다. 말하는 내용 중 소속과 무공을 지우면 누구인지 구분이 안 간다. 적일경우 더욱.
    섭심술(최면)묘사는 최면을 거는 쪽이 오히려 최면에 걸린듯 같은 말만 몇번씩하는데 이게 묘사나 연출이 빈약해 유치해보이기까지한다.
    주인공의 무공경지에 대해서도 그렇다. 어린나이에 절정 아래까지 간 이를 보고 절정에 들 자질이 아니라 생각하는 건 뭔가? 절정에 관한 정확한 설정이 없다면 보통 절정은 평생 고련끝에 겨우 갈까말까한 경지 아닌가? 근데 10대에 오성이 딸리고 무공이 불완전하지만 일류실력을지닌 주인공보고 절정은 못갈줄 알았다니? 주인공은 등장인물들이 보기엔 천재나 수재에 가깝고 설령 그게 아니라는 걸 간파했어도 평생을 다보고 오지않는 이상 함부러 말할게 아니다. 이 묘사는 주인공이 자질을 극복하고 극기해낸 묘사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점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무공이나 떡밥들이 매력적이지가 않다는 것이다. 주인공 무류가 신비한 효능이 있고 이를 알려하나 작품내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떡밥이 밀린건 좋다. 근데 이게 기대된다기보단 오히려 짜증이난다. 비밀을 풀어도 그렇게 강하질 낌세도 보이지도 않고 그저 너무 노골적으로 떡밥을 뒤로 미룬다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무협에서 주인공의 무공은 주인공의 아이덴티티이자 때론 작품의 주제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임을 볼때 이는 다소 아쉽다.
    재미있는 소재의 소설을 보면 자기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작가. 하지만 소재와 설정을 잘 살릴 기본에 충실해야하는 것 역시 작가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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