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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등록일2019.08.18 02:03| 연재시작일2019.06.28

    조회52,339|추천2,822|선작516|평점비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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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벨태기 끝낸 미친 묘사 감정선 마스터가 쓴 벨소설
    cjt 추천 8/2019.07.17
    ㄹㄷ 에서 단행본만 사서 읽는 사람입니다. 대여 안합니다. 거기 연재도 안읽습니다. 벨 소설과 만화에 소형차 뽑을 만큼은 돈 썼구요. 추천받아서 조아라에서 연재 읽는게 처음인데 앞에 서평 쓴 분 말처럼 보물 찾았습니다. 저는 구매한 단행본 댓글도 귀찮아서 잘 안답니다. 댓글도 말이 짧구요. 그런데 이작품은 댓글 달게 만듭니다. 다음이 궁금해서 댓글 달는게 아니고 한편 읽고 나면 가슴이 욱신욱신해서 달아요. 이글에 서평 달린거 보고 무료로 연재하는 작가님 응원 차원에서 저도 진지하게 서평 써봅니다.

    제 취향은 만화는 요네다 코우나 자리야 란마루 급 작품이 아닌 이상, 그림 예쁘고 씬 좋고 재미있으면 뽕빨이든 도덕성, 개연성 실종이든 상관없습니다. 아무거나 가볍게 빨리 보고 털어 버리고 야한 장면 보고 싶을때 가끔 다시 씬만 보고 말아요. 그런데 소설은 이상하게 미리 보기에서 괜찮은거 같아서 사놓고 안읽는게 많습니다. 결국 갓작가들거 아니면 잘 안읽어집니다. 소설은 유치하거나 일부러 자극적인 요소만 때려 부었거나 개연성 안맞으면 무조건 흥미 뚝. 글을 잘써도 캐릭터 밋밋하면 읽다 맙니다. 지뢰는 쓰레기공이 발닦개 과정 제대로 안겪고 수가 너무 쉽게 봐주거나 수가 멍청하고 개념 없이 싸게 구는거 극혐 입니다. 밝혀서 문란한거는 괜찮은데 순수한게 아니고 멍청해서 어버버 이런거 안맞습니다. 강간 또는 준강간 당하면서 그게 강간인지도 모르는 캐릭터 보면 욕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종이책 느낌 조금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종이책 느낌 때문에 벨 읽거든요. 내 안의 음란마귀도 충족시키고 좋은 문학도 읽은 느낌 동시에 주는게 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서 공은 수한정 다정하고 수는 순수하면서도 지적이라서 호감 확 올라갑니다. 그리고 둘 다 겁나 솔직합니다. 밀당 이런거 없어요. 근데 그게 너무 좋습니다. 밀당 따위 없어도 둘이 텐션에 캐미 죽여줍니다. 합이 잘 맞아요. 계단에서 키스하는 장면 나오는데 오줌 쌀뻔했습니다. 뜨거운 질척이고 빨딱서고 이런것도 없습니다. 그냥 계단에서 키스 하는데 사람 녹습니다. 저랑 취향 비슷하면 이 작품 무조건 일단 읽어 보세요. 취향이 달라도 이 작품은 진지, 잔잔, 달달, 애절, 눈물펑, 감동 다 느낄수 있으니까 진짜 추천합니다. 잔잔한데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재미있고 충분히 야하고 텐션 좋고 진짜 신기한 벨입니다. 벨태기 온 분들도 추천이요.

    프롤로그를 읽고 재미있다는 느낌은 사실 별로 못받았습니다. 꿈속의 꿈이란 아이디어가 좋고 표현력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1화로 넘어갔습니다. 1화에서 표현하는 묘사가 눈앞에 보이는것 처럼 장난 아니었습니다. 오 느낌 좋은데? 하고 2화를 읽었습니다. 스토리에 뭐 특별한게 없이 잔잔한데 뭐에 홀린것처럼 다음 화가 궁금해져서 어느새 몇 편을 읽었습니다. 십몇편 넘어가니까 가슴에 쿡쿡 찌르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충 빨리 못읽고 자꾸 곱씹어 읽게됩니다. 작가가 소개글에 써놓은 주인공 대사처럼 정신차리고 보니까 젖어있었고 지금은 정신 못차리게 빠졌습니다.

    가끔 단어 반복해서 쓴 실수도 보이고 너무 긴 문장 잘 이해가 안 되는것도 한 두개 있어요. 대사도 깜짝 놀라게 긴것도 있는데 진짜 희한한게요, 막힘없이 술술술 읽힙니다. 마술 부린거 같아요. 긴 문장이 있다가 갑자기 짧은 문장이 튀어나오는데 짧은 문장 한줄에 왜 엔터쳤지 하는게 간간이 보이는데 이것도 신기한게 엔터 친 그 짧은 문장에 빰! 빰! 임펙트가 있습니다. 긴문장으로 사람을 취하게 해놓고 짧은 문장으로 후려치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이 리듬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갑자기 나온 짧은 문장 때문에 읭? 했는데 계속 읽다 보니까 작가님의 리듬이 보였습니다. 글이 리듬을 타요. 긴문장 뒤에 오는 짧은 문장이 가슴에 대못처럼 콱 박힙니다. 분명히 의도하고 이런식으로 쓴거 같습니다. 아니면 이건 작가님만의 희한한 재주일지 모릅니다. 작가님만의 글 스타일로 밀어붙여도 무리 없을것 같구요.

    읽을수록 많은 부분이 진짜 종이책 읽는거 같습니다. 잘 쓴 벨소설은 종이책 느낌이 있는데 이 작품도 그 삘 충만합니다. 필력은 죄송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갓작가들 수준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아래입니다. 그래도 존잘입니다. 편집 잘하면 이정도 필력이면 단행본 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보다 못써도 단행본 나오는거 천집니다. 감정선, 묘사, 캐릭터, 스토리 뽑아내는 거는 갓작가 저리 가라입니다. 인정! 작가님은 앞으로 계속 발전할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묘사와 표현, 특히 이야기 전개 능력이 진짜 장난 없고요. 어느 스토리 하나 버릴게 없습니다. 분량 늘리기가 아니고 전 스토리가 머리 말고 가슴에 옵니다. 그냥 막 와요. 캐릭터도 조연 하나 버릴거 없이 전부 주연해도 될 정도로 매력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름도 없는 한번 지나가는 캐릭터도 살아 숨쉬는것 처럼 씁니다. 이런 부분들은 갓작가하고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습니다. 읽다보면 어떤 부분에서 미친 묘사력을 자랑하는데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천재에요. 비가 그냥 안옵니다. 내가 읽으면서 비를 맞아요 그냥. 주인공들 욕실에서 손가락 닿는 장면 있는데 그게 뭐라고 좋아서 비명 나옵니다. 묘사도 묘사지만 이야기를 끌어 나가는 내공도 초고수 수준입니다. 몇작품 더 읽어봐야겠지만 타고난 이야기꾼 냄새가 납니다. 막 글쓰기 시작한 사람 아니고 중고신인같습니다. 그리고 작가후기... 아..... 후기 진짜.. 읽은 사람은 알겁니다. 쩜쩜쩜 한 백개 찍고 싶게 만듭니다. 후기가 가슴을 후벼팝니다. 진정성 있는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글 잘쓰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쓴 글이 아니라 가슴으로 쓴 글이 확실합니다.

    단점은 씬이 너무 늦게 나옵니다. 벨 소설 말랑말랑 알콩달콩 달콤한거 좋아하는 거 아니면 씬이 있어줘야 하는데 이놈의 씬이 한~~~참 뒤에 나옵니다. 그리고 싯구가 좀 특이합니다. 약간 현실섹스? 그런 느낌이 있는데 저는 충분히 므흣하고 좋았는데 호불호는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흔한 ㅈ이나 ㅈㅈ 단어 하나 안쓰고 야릇합니다. 중년끼리 하는거라서 그런 단어 안쓴건지 두 캐릭터가 고상한 캐릭터히서 그런지 하여튼 고상하고 이상하게 야한 느낌인데 하여튼 읽어보세요. 근데 싯구 쓸때 문체가 약간 버벅거리는 느낌 있습니다. 디테일 더 있어도 될것 같은데 동작과 묘사만 잘 표현된 느낌도 있습니다. 작가후기에 작가님도 씬때문에 고민 많다고 하니까 점점 방향 잡아나가겠죠. 어쨌든 싯구에 대한 총평은 꼴리기는 충분히 꼴립니다.

    그리고 단행본이 나온다해도 잘 팔릴지는 일단 의문입니다. 중년이 키워드면 연상 중년에 연하의 싯구가 있던가 아니면 중년끼리 화끈하게 붙는 그런게 아니고 두 중년 남자가 진짜 사랑을 합니다. 이미 갓작가가 아닌이상 이런 키워드로 신인 작품이 팔릴지는 단행본 많이 사본 저는 이런 작품은 잘 못본것 같습니다. 씬은 초반 안되도 중반부터는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솔직히 벨은 싯구 없으면 팔리기 힘들걸요. 작가님은 이 작품을 벨소설로 분류하지 말고 손봐서 그냥 종이책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잘 쓰인 사랑이야기 입니다. 감동의 쓰나미에요. 벨이 아니고 두남자의 사랑이야기로 종이 출판사에 내보세요. 그정도로 스토리랑 감정선 좋습니다. 두사람의 사랑이 어쩌면 이렇게 예쁜지 현실에 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벨이나 웹소설 말고 순문학 도전해도 될만한 감성창고 이십니다. 작가님 벨 계속 읽고싶지만 솔직히 소질은 오히려 종이책쪽이 더 있으신거 같습니다. 하지만 벨 계속 써주세요. 계속 쓰시면 대박 작가 될 날 오실것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종이책 느낌 벨소설, 진정성 있는 내용, 감동적인 스토리 좋아하면 꼭 읽어 보세요. 작가가 말한것처럼 시간낭비 했다는 생각 안들겁니다. 저도 긴 서평 쓰면서 시간 낭비 한다는 생각 안듭니다. 그정도의 가치 있는 작품이구요. 오랜만에 가슴을 쥐고 흔드는 작품 만났습니다. 읽는데 무료라서 미안하네요. 완결까지 읽고 나면 한동안 못잊을 느낌은 중반부터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 읽고있으면서 저처럼 가슴 안붙잡은 사람 없을 겁니다. 댓글 보세요. 댓글이 전부 웁니다. 이 작가분 생방중인 다른 작품은 업뎃도 느리고 일단 제 취향이 아닌데 잘 쓰긴 써서 읽고는 있습니다. 지금 이 작품 씨리즈 전부 꼭 읽을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진정성 있는 작가님의 영향을 받아 최대한 솔직하게 쓴 평이었습니다. 이거 쓰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다시는 못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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