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베스트

      작품 서평

      홈 > 작품 > 작품서평 >

      이계귀환 외전
      / 인기작가 : 베스트 지수 100,000이 넘은적이 있는 작가 민쭈니

      연재편수 go 첫회보기 작품용량 2926.03 Kbytes

      최근등록일2021.01.16 16:10| 연재시작일2017.05.25

      조회2,633,561|추천23,092|선작7,327|평점비허용

      • twitter
      • facebook
      이계귀환 외전 - 민쭈니
      미스터킨 추천 8/2017.06.05
      오늘 세번째로 서평하는 작품이네요.
      앞서 다른 작가님의 서평을 하며 개인적으로 소재에는 참신함도 식상함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었습니다. 하나의 소재를 이끌어 가는 작가님의 필력의 능숙함이 독자에게 참신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지금 서평하려는 작품은 꽤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이계귀환 외전

      사실 이 글을 서평을 할까 조금은 망설였습니다. 일단 50화 정도밖에 연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서평을 남기는 건 소개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이계귀환 외전은 흔히 말하는 이계에서 귀환을 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작가들이 우려먹은 뻔한 소재의 글이죠. 그리고 사실 이 소설도 전개도 뻔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의 최대 장점이 전 오히려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뻔한 소재에 뻔한 전개인데 뻔하게 여겨지지 않는 필력 혹은 글 쓰는 방식에 있습니다.
      잘 쓴 글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사실 글을 잘 쓴다는 기준을 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재미있게 쓴 글이냐고 묻는다면 분명 그렇다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 글의 최대 장점은 인물의 표현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은 일단 인물이 우선 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설은 살아있는 인물이 이끌어가는 이야기지, 이야기가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이 글은 주인공을 비롯해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개성과 성격이 본문에서 잘 서술되어 있어 몰입감을 높여 줍니다. 한 마디로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상황을 이끌어 가는 분위기나 서술도 인물과 잘 맞물리며 글의 개연성을 살리고 있습니다.
      글에 필요한 배경지식에 대한 조사도 충실히 했다는 것이 잘 느껴집니다. 사실 요새 현대물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흥미에 너무 앞서서 필요한 지식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죠.

      문장력도 깔끔하고 묘사력이나 표현력도 딱히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따금씩 인물들이 처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너무 과장된 묘사가 있어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리 심한 정도라고 말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물론, 단점 아닌 단점도 있습니다.
      이 글은 대사 위주의 전개가 아니라 서술 위주로 전개를 해 나가는데, 그 서술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설명충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사 위주의 전개에 익숙한 분이라면 지루하다고 느껴질 여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단점 아닌 단점이라고 한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저처럼 대사 보다는 서술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딱 적당한 수준의 서술 정도로 여겨지기도 하니까요.

      이 글은 전형적인 대리만족을 위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리만족을 위해 쉽게 범하는 오류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너무 심하게 한 나머지 글이 가볍거나 유치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배설을 위한 자위소설밖에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글은 그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지능적으로 피해 갑니다. 가령 유치해 질 수 있는 부분을 다른 인물의 시점을 빌려 서술함으로써 오히려 호기심을 유발하는 식으로 써나가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은 상당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100화 이상 연재가 되면 어찌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본 바로는 크게 기대를 배신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본 몰입감이 높은 소설이었고 개인적으로 이 글이 꾸준히 연재되기를 바랍니다.

      작가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조회수 : 7126|추천 8 추천

      코멘트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