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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Way
      / 인기작가 : 베스트 지수 100,000이 넘은적이 있는 작가 렛잇비

      연재편수 go 첫회보기 작품용량 4309.8 Kbytes

      최근등록일2014.01.03 00:15| 연재시작일2010.05.30

      조회3,604,754|추천173,465|선작5,945|평점비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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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때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 올라온다면?
      이준옥 추천 16/2010.09.12
      식사 때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 올라온다면?


      사람마다 손이 가는 반찬이 다릅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가장 맛있는, 좋아하는 반찬부터 먹습니까? 아니면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두고 아껴 먹습니까?

      저는 맛있는 것을 먼저 먹습니다.
      My way는 저한테 그런 글입니다. 새 글을 뜻하는 n이 보이면 가장 먼저, 선호작 10여개 중에 가장 먼저 클릭을 하는 글입니다.

      탄탄한 문체, 현실감 넘치는 묘사와 서술...
      어느 한 가지 흠 잡을 만한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글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서 제가 재미있게 읽어도 남들이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그래도 완전히 따로 노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명작, 대작과 같은 것은 대부분 일치합니다. 나도 좋아하고 남도 좋아하는, 한마디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만이 이런 칭호를 받게 되죠.

      그런 점에서 My way는 명작, 대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글을 살펴 보도록 하지요.


      렛잇비님의 작품소개에 이렇게 적혀 있죠.

      [밴드 팬픽] My Way - Imagination and beyond - 볼만한 팬픽은 어느새 연중. 죽어라 새로운 팬픽을 찾아서 맘에 든다고 해서 보면 어느 순간 산으로 가는 스토리. 너무 쉽게 접할수 있어, 쉽게 쓰는게 아닐까. 연중하지 말자! 산으로 가지 말자! 그리고 항상 재밌게 쓰자! 상상 그 이상의 팬픽을 쓰려고 노력할게요 - 렛잇비 -

      한 마디로 렛잇비님의 목표를 적어둔 소개라 보입니다.

      산으로 가지 말자, 연중하지 말자...

      나중에도 나오겠지만 정말 제대로 지키고 계십니다.

      각설하고

      일단 글의 평을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시작합니다.



      먼저 글의 문체입니다.


      현실적으로 조아라 사이트는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렇게 또 만들어졌고요.
      그래서 저 옆집 문피아보다 훨씬 많은 글이 올라옵니다.

      그 중에는 글의 문체가 떨어지는 게 너무 많습니다. 너무 쉽게 글을 써서 올리죠. 한마디로 갈긴다고 할까요. 수십, 수백 개의 글 중에 문체가 튼튼한 것은 극 소수입니다. 그런 글을 찾는데 모든 글을 읽어보는 것은 어찌보면 시간 낭비입니다.

      그렇다 보니 처음 올라오는 글은 옥석을 가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오늘의 베스트 작에 올라온 것만 몇 개 골라 보다가 재미 있느냐 없느냐 평가가 나오게 되죠.

      문체라는 것이 신경 쓸 부분이 하나 둘이 아니죠. 시점, 서술 및 묘사, 상황 전개...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타인의 관점에서 글을 쓰는 것이 좋은가.
      생각을 모조리 글로 써서 길게 표현할까, 아니면 간단한 서술로 표현하고 넘길 것인가.
      대화를 모조리 넣을 것인가, 아니면 중요한 말만 넣을 것인가.

      따지고 들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읽어 나갈 때 절대 끊어지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는 점(한마디로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도 독자들에게 충분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대화가 너무 길면 읽기는 편하겠지만 글이 가벼워집니다.
      서술이 너무 길면 작가의 생각이 충분히 드러나겠지만 글은 딱딱해 지죠.

      이런 점에서 렛잇비 님의 My way는 아주 적절합니다. 한 마디로 중용의 도를 지키고 있다고 할까요.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편에서 10편까지는 일인칭 관점에서 적혀 있는데 이 부분은 저도 좀 읽으면서 답답해 했었죠. 생각의 부분이 좀 많이 들어가다 보니 1인칭에서 흔히 나타나는 생각만으로 글을 이끌어 나가는 면이 없잖아 보입니다.

      아 물론 잘못 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일단 글이란 게 1인칭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그게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저 저의 입맛과 조금 다르다는 것 뿐.

      허나 1인칭은 쉽게 독자를 몰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도 3인칭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죠.

      어린 주인공들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는 점이 있지만, 저에겐 약간 가볍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이나 이 글을 다시 읽었음에도 이 부분은 다시 읽지 않게 되더군요.

      그 부분 뒤로는 아주 좋습니다. 딱히 흠 잡을 곳이 크게 없습니다.

      조아라에서는 글 쓰신 게 이 my way 하나 밖에 안 보이지만 글을 자주 접하시거나 써보신 솜씨로 보입니다. 글이란 게 몇 일 써 봤다고 쑥쑥 느는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수정하고 퇴고하고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글솜씨가 향상됩니다.

      그런 점에서 작가님의 초반 글과 현재 문체가 거의 바뀌지 않고 나가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자신만의 문체를 잡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에 틀림이 없네요.

      그런 면에서 작품 소개에 쓰셨던 산으로 가지 말자 하는 표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믿음이 갑니다.


      두 번째로 흥미 입니다.


      순수 문학과 같은 글을 읽기 위해 조아라 사이트를 찾으시는 분은 아마 안 계실 겁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재미가 없으면 글을 읽진 않죠.

      글이란 것은 타인들에게 읽히기 위해 적는 것입니다. 일기나 편지와 같은 극 소수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죠. (물론 습작 같은 연습용도 있겠지만요)

      그런 점에서 읽히지 못하는 글은 글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에서 흥미, 재미란 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중요한 메시지, 교훈 등을 아무리 많이 담고 있는 좋은 글이라도 독자가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My way는 재미 있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 새 빠져 들어 벗어나지 못하는 저를 봅니다.

      그러나 분명 약점도 조금 보입니다.

      바로 밴드음악이란 점...

      밴드는 비주류입니다. 그렇다 보니 독자들의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면이 좀 보입니다.

      또하나, 짜릿한 전율을 줄만한 장면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

      이것은 좀 말할 부분이 많군요.

      주인공의 성장 시점부터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주인공이 정점에 서는 모습이 확실히 보입니다만 뭐랄까 카타르시스를 독자에게 던지는 장면이 약간 좀 부족합니다.

      팬픽의 절대다수, 아니 어쩌면 거의 모두가 소녀시대를 소재로 쓰고 있다 보니 반 이상이 음악적인 내용으로 씁니다. 한 마디로 모두 가수라는 주인공을 만들어서 쓰지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주인공은 환상적인 목소리, 엄청난 음역대를 가진 절대고수의 가수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제는 거의 대동소이한 주인공으로 인해 식상한 맛이 없잖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일단 저런 주인공들의 환상적인 대뷔, 그리고 생활, 이 모든 장면에서 쾌감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게 아주 흔하게 나옵니다.

      그 점을 생각해 본다면 시스, 현의 절대적인 기타리스트로써의 모습을 주변 인물, 기타 엑스트라 등 독보적인 주인공을 이용할만한 장면들이 많이 생각됩니다.

      물론 그런 점이 부족하더라도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들의 상상력을 부르기에도 좋고, 독자들에게 더 강한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죠.

      하지만 가끔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아슬아슬하게 애를 태우는 것은 독자들을 피로하게 만들 때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황규영 작가님의 '잠룡전설'과 같은 것이 있죠. 이 작가님의 특징이 주인공의 실력을 독자들은 알지만 작중 인물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인데 독자들은 그 장면에서 자신만 알고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지만 그게 길어질 때 식상해하고 피로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아, 물론 시스의 실력을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것이 확 드러날 장면들이 한국에서 몇 번 나타나긴 했지만 절대적이고 환상적인 맛을 드러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죠.)

      전체적으로 글 속에서 균형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만 정말 뻥 하고 터트릴만큼 독보적인 쾌감을 주는 장면을 한 번, 가끔씩 가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 싶어서요.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My way의 조회수 때문입니다.

      다른 글과 달리 성장세가 너무 늦게 보였다는 점, 그리고 회원조회수와 일반회원조회수간의 조회수 차이...

      저도 솔직히 말씀 드려 이 글을 본 게 6편 정도 되었을 때 한 번(그 때는 글 풍이 안 맞아서 읽고 포기했었지요), 두 번 째 본 게 60편이 넘었을 때였습니다.

      그 때서야 다시 읽으면서 왜 이 글을 놓쳤을까 좀 후회도 했거든요.

      너무 흥미 위주의 가벼운 글보다 훨씬 좋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약간 없잖아 그냥 한 번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점...



      글 속에 녹아 있는 작가님의 음악 밴드에 관한 지식이죠.

      글 속에 작가의 지식과 사상, 감정, 전하고 싶은 생각을 녹여 적는다는 점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소설 속에 그것을 적는 것은 더더욱 어렵고요.

      하지만 My way는 그게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소설이 시작되면서 소설 전반에 걸쳐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가 잡혀 있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드러나기가 아주 어렵다...

      그것을 생각해 보면 음악 밴드에 대해서 아주 해박한 작가님의 지식이 확실히 녹아 있는 My way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밴드, 그리고 그들이 불렀던 음악...
      그리고 그에 맞는 동영상들을 수집하신 정성 하나만으로도 작가님이 밴드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소설 전반에 걸쳐 한국의 락음악의 풍토와 소양 등 부족한 현실을 보여주고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생각도 드러나 있고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1위의 팬픽입니다.

      그에 걸맞는 조회수가 안 나온다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더 길게 쓰고 싶은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냥 오늘 편 읽고 나서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가 싶어 서평을 보러 들어왔는데

      서평 하나 없는 게 너무 아쉬워 글적거리고 갑니다.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럼....

      조회수 : 2079|추천 1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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