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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격전진 23호. 레나시엔 <부부 싸움 전술서>
    돌격요정 추천 5/2014.08.12
    오래간 만에 쓰는 비평이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지, 혹은 비난을 받을지 걱정이 되네요.
    이번 비평문을 쓰게 된 작품은 레나시엔님의 <부부 싸움 지침서> 라는 소설입니다.



    2014년 8월 11일.
    연재 편수 55편에, 작품 용량은 594.24
    조회 수는 62만에, 추천수 2만, 선작수는 8000정도 되는 작품이죠.

    목차부터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부부 싸움 전술서> 에 대한 소개

    (2) 육망성의 규칙으로 본 <부부 싸움 전술서>.

    (3) 결론













    (1) <부부 싸움 전술서> 에 대한 소개

    작품 소개는 뭐, 현재 범람하는 이벤트 서평들을 쭉 살펴보면 아는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짧고 간략하게 <부부 싸움 전술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랑체스 다 블람이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부유한 상인 출신 귀족인 그녀는 명문가였던 로빈스 가의 장자 스타임과 결혼을 하게 되고, 그녀의 불행이 시작됩니다. 명문가에 어울리지 못한 교양과 집안배경을 가지지 못한 그녀는 로빈스가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모두의 괴롭힘을 받게 되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벌어진 로또 같은 과거로의 회귀. 어린 시절로 돌아가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그녀는 전 남편에게 원한과 증오를 가득 담아, 본격적인 남편 길들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길들이기보단 남편 매장 프로젝트를 시작하죠. 이게 이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 소개입니다.
























    (2) 육망성의 규칙으로 본 <부부 싸움 전술서>



    먼 개소리인지 모르겠죠?
    매번 혹시나 해서 당부하는 말이지만, 순수한 동심을 잃고 싶지 않은 코흘리개 꼬꼬마들과 체통 넘치고 연륜 있는 노신사분들은 가볍게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천박할 정도로 더러운 비속어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죠.










    먼저 비평을 하기 전 하고 싶었던 당부 글 하나를 투척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평가란?
    여러 의미가 있지만 현대에 들어선 작가와 독자를 연결시키는 매개자, 전달자의 역할을 지닌 문학가를 의미합니다.
    담론을 이끌어내는 시작 자이자, 독자 안에 들어있는 고급 독자라고도 표시되기도 하죠. 뭐~ 저는 훈계자? 혹은 자기과시욕 이상주의자에 가까운 엉터리 비평가라 할 수 있지만, 일단 말을 계속 잇도록 하겠습니다.


    역사학적으로 비평가들은 천대받고 멸시 받은 족속들입니다.
    작풍 창작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작가의 발목이나 잡는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독일의 유명한 시인 괴테가 ‘저 개를 내쫓아라! 저 놈은 비평가니까.’ 라고 말한 명언을 보면 얼마나 문학가들에게 증오 받는 존재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또한 문학을 창작할 역량이 안 되어 무임승차하는 족속들이 바로 비평가라고 욕먹을 정도니........과거 비평가들이 가진 지위는 너무나도 보잘 것 없었습니다.


    또한 비평가들은 기본적은 소양만 알고 있다면, 작품을 써내려간 경험들을 누적시켜 유명해지는 작가들과는 반대로, 처음부터 아주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자질이 필요시 되기 때문에 그 수는 매우 적고 영향력도 크지 않았습니다. 작가들을 위한 동상은 있어도 비평가를 위한 동상은 없는 것과 같이요.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 많은 사람들은 비평이란 장르를 너무도 어려운, 그리고 고등적인 교육을 받은 문학가들이 펼치는 무대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물론 그 착각 중 일부는 맞습니다. 제대로 된 비평을 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교육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요. 허나, 그건 다수를 설득시키는 논리를 보유한 비평을 쓸 경우, 혹은 프로 비평가로서 활동할 경우입니다.


    솔직히 저 같은 아마추어 비평가 나부랭이도 주제모르고 신나게 활동하는데, 왜 많은 분들이 비평이란 활동을 주저 하는지 모르겠군요. 어린 시절 배웠던 독서 감상문의 좀 더 연장선이 바로 비평이란 활동인데 말이죠. 아무튼 간에 비평이란 학문엔 구조주의 비평, 해체 비평, 퀴어 비평, 신비평, 정신분석 비평, 마르크스 주의 비평, 독자반응 비평, 역사주의 비평, 원형 비평, 기호학적 비평 등등, 평가하는 방식, 종류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리고 프로 비평가들은 이러한 모든 방법을 마스터 받기를 종용받죠. 왜냐하면 상황, 작품에 따라 맞는 방식을 채택하여, 보다 많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거든요. 허나 조아라의 아마추어 비평가분들은 그러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이 모든 비평 방법들을 이해하고 공부한 상태에서 평을 내리면 무척이나 좋겠지만, 그 것이 힘들다면 이러한 것들 중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를 집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면 되니까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비평을 준비하는 우리 꿈나무들도 장차 훌륭한 아마추어 비평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래도 비평은 너무 어려워요.’ 라고 투정 부리는 꿈나무가 있을 수 있으니 하나의 조언을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쾌쾌한 비평방법을 만들기 어렵다면 좀 더 간편하고 쉬운 자신만의 작품 보는 규칙을 만드세요.’



    란 조언을요.





    혹시 국내 프로 야구사에 한 획을 그으신 명 심판 김풍기라는 인물을 아시는 분 없습니까?
    그 분의 스트라이크 존은 우수개 소리로 삼각형 두 개가 합쳐진 육망성이다 라며 놀림 받습니다.
    더구나 그 안에 공이 들어와도 혼이 실려 있지 않으면 무조건 볼이다. 란 명언까지 붙여진 분이죠.
    제가 소개하고 싶은 규칙은 이러한 육망성과 비슷합니다.







    1
    3△ 2
    3▼ 2
    2








    이 삼각형 두 개가 하나로 겹쳐졌을 때 생기는 별 모양의 도형. 이 도형의 여섯 꼭지 지점들을 하나하나 평가 점으로 바꾸어 종합하는 게 육망성 작품 보는 규칙이라 합니다. 짧게 불러선 .육망성의 규칙이라고도 하죠.


    (헤헤헤. 사실 예전 불타는 문학도 시절 독자적으로 만든 규칙이라, 특히 문예창작과에 다니시는 분들은 학교에 가서 ‘교수님. 육망성의 규칙을 알려주세요.’ 라고 물어보시면 곤란합니다. 졸지에 미친 년놈 취급 받을 수도 있어요. 선배로서 진지하게 당부 드리고 싶네요. 쪽팔림 당하기 싫으면 물어보는 거 절대 ㄴㄴ 해!)


    아무튼 이 육망성의 규칙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위 하얀색 삼각형은 작품이 겉으로 드러내는 외면을 나타내는 평가 도형입니다. 위쪽 꼭지 점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소개한다면 (1) 트랜드 (2) 작품의 필체와 분위기의 조화 (3) 작가의 열정과 대중의 인기도로 저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한 상태죠.


    이러한 부분들은 소설을 한 번쯤 읽게 된다면 판가름되는 작품의 대문과도 같은 것들이기에, 이 세 개의 꼭지점으로 이루어진 삼각형은 두 개의 삼각형 중 상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떠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독자라도 쉽게 판가름 낼 수 있는 부분이기에 삼각 거울의 정면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하위 검은색 삼각형은 작품이 속으로 감추고 있는 내면을 나타내는 평가 도형입니다. 밑쪽 꼭지 점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소개한다면 (1) 글의 수명도 (2)글의 특성과 특징, 가치관, 담겨져 있는 메시지 (3) 잠재력이란 규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것들은 직접 글을 쓰는 작가나 작품을 여러 번 다독한 독자, 혹은 다독으로 인해 작품을 평가하는 판단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부분이며, 해당 작품을 정밀하게 살펴보지 않은 이상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삼각 거울의 숨겨진 뒷면이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한 개의 도형으로 합쳐진 2개의 삼각형들이 가지고 있는, 6개의 꼭지점들을 이용해 삼각형의 크기, 그리고 이어지는 색상의 통일성을 판가름지어, 그 부조화를 찾아내는 방법이 바로 육망성의 작품 보는 규칙입니다.






    돌팔이 의사가 내뱉는 엉터리 약 같은 소리죠?
    일단은 스크롤을 내려 끝까지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제 <부부 싸움 전술서> 란 작품을 육망성에 대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위 삼각형입니다.



    (1) 트랜드
    (2) 작품의 필체와 분위기의 조화
    (3) 작가의 열정과 대중들의 인기도



    <부부 싸움 전술서>는 로맨스 판타지에서도 상위 등급을 차지하는, 나쁜 남자에게 당한 여주가 과거로 회귀해 다시 시작한다는 스타일의 작품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 상위 등급 안에서도, 아주 희귀한, 남주에게 철저히 복수하는 여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죠. 상당히 경쟁력 있는 트렌드를 가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작품의 필체와 분위기의 조화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나이 어린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병들인



    액션오타쿠형: 존나 스펙타클하고 임팩트 있게 써야지! “백만 대군들 앞에서 오러 블레이드를 난무하던 그는......” 으히히힛!!!

    연예로망형: 눈물이 주르륵 흘릴 정도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야지~ “아! 나비가 나풀나풀 부는 들판 너머로~~~” 헤헤헤헷!!!

    자아과대평가형: 자! 조아라의 전설이 시작될 것이다. 펼쳐져라! 워드 프로세서! 깜박여라! 검은색 커서여! 채워져라! 빈 여백이여!




    같은 자신의 능력에 비례해 감당치 못할 무리한 시도들을 별로 안한 탓에 지극히 안정적인 필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수수하고, 정석적인 그러면서 깔끔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또한 이러한 필체는 작품의 분위기와도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크게 나무랄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작가의 열정과 대중들의 인기도. 이건 작가와 독자들 본인이 더 알고 있기에 넘어가도록 하고, 이젠 하위 삼각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의 수명도
    (2) 글의 특성과 특징, 가치관, 담겨져 있는 메시지
    (3) 잠재력



    먼저 글의 수명도 부분입니다. 제가 예전에 얘기 했는지 아니면 넘어갔는지 모르겠지만 글에는 수명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수명이란 것은 작품에 존재하는 장치들과 맞물려 아주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그러니까 말론 설명하기 힘든 난해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명도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부부 싸움 전술서>의 비평이 자칫 <돌격요정의 비평 이론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명도에 대한 설명은 기회가 되는 다음 비평작에서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부부 싸움 전술서> 의 수명도는 아직 더 태울 수 있는데 억지로 끄는 촛불 같이 무척이나 아깝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쉬움을 만들게 낸 데는 레나시엔이라는 사람이 가진 습관, 혹은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소설의 트랜드는 무척이나 희귀하고 경쟁력 있습니다. 또한 작가가 의도한 건지 혹은 천운으로 붙은 건지 모르겠지만 작품 내 펼쳐져 있는 다양한 복합적 장치들이 서로 맞물려 글의 생기를 밝히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는 중이죠.


    허나 한 일에 집중하면 주변 일들을 쉽게 알지 못한다는.........그 걸 의학용어로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한 버릇을 가진 작가의 행동 탓에, 작품의 수명도는 강제로 뜯겨 나가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현실이란 벽에 지레 겁먹어 아들의 인공호흡 장치를 거칠게 떼어내는 보호자와 같은 행동을 벌이고 있는 거죠.
    (혹은 작가의 대쪽같은 고집에 의해서 일 것이라고도 추정됩니다. 이 것도 아니라면 뭐 헛짚은 거지만......)




    <부부 싸움 전술서> 는 작품의 제목과 아주 유사하게 남편에게 고통 받은 한 귀족 여성이 회귀하여 복수를 치른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렇게 결말이 나겠죠. 허나 조금 더 둘러본다면 그 복수라는 것 이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치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그런 장치들을 이용할 능력이 되지요.


    그런데 왜 복수라는 부분에만 모든 포커스를 맞춘 채, 미친 듯이 달리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마치 당근을 먹기 위해 동산을 올라가는, 하지만 달리는 길 곳곳에 꽃핀 산딸기들을 미 쳐 보지 못하는 미련한 짐승 같은 야생마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것이 아닌, 좀 더 차분히, 그리고 냉정하게 자신이 만든 세계관을 둘러보며 궁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처럼 시간에 쫓겨 무작정 스토리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보단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







    두 번째 꼭지 점 역시 플러스보단 마이너스가 큽니다.
    이해하기 쉬울지, 혹은 전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 견해를 들어봐 주시겠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계산과 작업들을 펼치는 사회생활에 대한 반항심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들 역시 단순한 전개로, 삶에 지친 주부들과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이 소설 역시 그러합니다.


    과거 철저하게 짓밟힌 여 주인공이 엘리트층에 불륜을 하는 남편에게 복수를 가한다는 게 작품의 목적 그 자체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결혼에 대한 불평불만, 그리고 스트레스를 대리만족감으로 승화시켜 풀어주는 글의 내용 탓에 이렇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나 사료됩니다만........


    그러면서도 꺼림칙한 뭔가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막장 드라마를 싫어하는 제일 큰 이유 중 하나인 단순하게 인간관계를 정립시키는 흑백 논리입니다.


    저 년은 나쁜 년. 요 년은 착한 년. 저 새끼는 착하지만 멍청한 놈. 저 늙은이는 천하에 찢어 죽일 년.


    이렇게 단순히 캐릭터들을 구분지어 시청자들에게 생각의 단순화. 즉 악과 선을 손쉽게 구별하도록 만들어내는 드라마와 이 작품은 무척이나 흡사합니다. 그리고 그 닮은 점은 이 작품의 매력적인 특징이자, 한계,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약점과도 같죠.


    엘리트 남편에 천대에 맥없이 당하던 학벌 없는 가진 거라곤 돈 밖에 없는 귀족 여인. 그녀가 회귀하여 남자를 응징한다는 유일한 내용. 그리고 그 장면을 통쾌히 받아들이는 수많은 독자들. 마치 쉬는 시간에 싸구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들 같지 않나요? (물론 직장인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저 역시 자판기 커피 매니아죠.)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복수와 희생자에게로만 초점을 맞춘 비정상적이면서도 유행만 따르는 개 같은 논리가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스타벅스의 비싼 커피들에 비해 자판기 커피가 싸구려라고, 그래서 맛없고 나쁜 것이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더 시야를 넓히고 신중히 생각하여 캐릭터성을 확립한다면, 그리고 사건 사고들을 재정립한다면 명품 커피가 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있는데, 왜 굳이 달디 단 맛을 유지하기만 위해 글을 써 내리고 계시나요?



    혹시 자신이 가진 재료의 가치를 모르시는 건가요?
    아니면 당신이 가진 재료가 단순히 사람들의 스트레스만을 풀어주기 위한 소재라고만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능력이 부족해서 그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인가요?
    본인도 느끼고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그렇게 글을 싸지를 수밖에 없었나요?



    자! 여기서 한 번 물어봅시다.
    레나시엔 당신이 쓴 소설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만약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랑체스처럼 남편에게 철저히 복수하자.
    다신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계획을 꾸며 그 망할 년 놈들을 철저히 매장시키자.
    너희들로 인해 내가 상처 입었으니까 나는 정당방위를 한 셈이야.


    이 것들 외엔 무엇이 남을까요?


    드레스 유행을 촉진시켜 상단을 발전시킨 얘기? 그것도 랑체스의 복수를 위한 첫 걸음 아니었나요?
    요리사 황자의 고백 이야기? 그게 뭔 배울 점이죠?
    성격이 안 맞는 부부는 영원히 안 맞는다는 이야기? 좆같은 소리 하지 마시죠?


    장르 소설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점을 기대한다는 건 어처구니없을 정도의 개소리입니다. 장르 소설 자체가 원래 가볍기 즐기기 위한 환상문학이기 때문이죠. 다만 그 환상 문학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생각과 사상, 그리고 순수문학에 비해선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깃들어있는 교훈과 경험들은 우리 독자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합니다.


    허나 <부부 싸움 전술서> 에선 그러한 것들이 전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읽기론 없었죠. 없었을 겁니다. 있었다면 무엇을 우리가 배울 수 있었는지 제게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분 없으시나요?




    예전 유행했던 막장 드라마와 같은 소스에 약간의 덧칠을 하여 유명세를 딴 소설. 저는 <부부 싸움 전술서> 란 작품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향적인 우세로 흘러가는 스토리 형식과, 이에 저항하는 수세 측에 정당함을 부여하는 뻔 한 전개 내용. 사람들에게 이 소설이 과연 좋은 소설이라고 소개를 절대 못할 것 같네요. 저는요.


    여주인공 랑체스의 잔혹한 복수가 나쁘기만 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착한 여자 주인공과 결국엔 선으로 흘러만 가는 스토리가 전부인 현 로맨스 계에서 이런 스타일의 소설은 하나 쯤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그 복수에 대한 정당한 조건 설명들이 너무도 단순하게 이뤄진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또한 꼬맹이에 불과한 나이를 가진 작가가 이 소설의 성공으로 인해, 차후 다른 작품 활동 시에도 흑백논리로 가득한 소설로 수많은 독자들을 선동할지 염려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과한 관심을 받게 된 글쟁이가 과거의 어릿광대의 영광만을 회상한 채, 아무런 발전과 변화 없이 글만 내지르는 폐인이 될지 걱정됩니다.





    마지막 잠재력 부분.


    여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대로라면 큰 기대도 안 됩니다. 아무리 좋은 트랜드와 소재. 그리고 캐릭터성으로 무장되어 있는 작품이어도, 그 안에 알맹이가 없으면..........뭐 일단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부 싸움 전술서>의 육망성 규칙 대입이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측정방법을 통해 느낀 제 심정은 <부부 싸움 전술서>는 작품 정면에 위치한 삼각형이 바르고 예쁘게 이어져있었지만, 후면에 위치한 삼각형은 불규칙적이고, 지저분하게 이어져 있다는 게 생각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이 후면의 삼각형이 문제가 되어 큰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아니면 지금 현재가 슬럼프일지도 모르겠네요.



















    (3) 결론



    그다지 유익한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소설도 아니었죠.
    자극적인, 그리고 타 소설들과 차별화된 행보로 투베 상위 순위에 올랐다고 생각되오나,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 기억 속에 깨끗이 사라지는 평작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비평 신청 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 정신없이 써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만약 이 글이 눈에 안 들어와, 지금 그대로를 유지한 채 달려가겠다. 하시면
    그냥 웃으며 지켜보도록 하지요.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레나시엔님 생각이 옳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진심으로 단 한 가지만 당부하고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급하게 글을 쓰지 마세요. 며 칠 글 안 써도, 그래서 투베 순위에서 떨어져도 절대 안 죽습니다. 애초부터 당신은 정산으로 벌어먹는 노블레스 작가가 아니잖아요. 느릿하게, 여유롭게 글을 써 내리고, 자신이 남긴 발자취도 적당히 살펴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추신1-

    이벤트 서평 취급하며 외전 텍본 보내면 곤란합니다.
    솔직히 말해 이 소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보내신다고 해도 하나도 기대안 합니다.
    억지로라도 보내시겠다면 바로 바탕화면 휴지통으로 들어간다고 장담드릴 수 있으니,
    행여나 그런 생각 꿈에도 하지 마세요.


    아! 그리고 최악의 서평 이었다하면 그냥 서평을 지워주세요. 어차피 고딩한테 ‘비평이란 탈을 쓴 비난이네. 쯧쯧.’ 이란 말 들으면서 싸우고 싶진 않으니. 우리 그냥 좋게 헤어지도록 합시다.










    추신2-

    아차차! 그리고 자게서 누가 이벤트 서평을 기획하는 작가들 찢어 죽이고 싶다, 개념 없는 족속들.
    서평 구걸하는 거지새끼, 서평란을 어지럽히는 김정은 같은 놈들. 이라 하더군요.

    저 말고 다른 자게인들이요.

    서평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조금은 생각을 하시고 이벤트를 하셨으면 좋을 것 같네요.
    저 역시 무분별한 이벤트 서평은 그다지 내켜하지 않거든요. 이벤트를 기획하기 앞서 타인을 배려하는 습관을 터득하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내 주제 이런 말 하는게 웃기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추신3-

    서평이 묻힐 것을 대비해 서평 부제에 ‘돌격 비평’ 이라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비평 어그로 요정으로 불리는 닉네임에 그 정도 부제가 달렸다면 적어도 관심은 가져 주겠죠?........
    이벤트 서평 홍수에 허무히 묻히진 않을 거라 믿고 싶네요........ㅠㅡㅠ)

    조회수 : 958|추천 5 추천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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