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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마늬님의 비밀 비평.
    잉다잉다777 추천 0/2013.06.25



    덕마늬님의 소설 비평입니다.
    혼을 불태워, 개인적으로 바로크 이후에 이렇게 열정적인 비평을 한 건 오랜만이라고 생각합니다+_ +. 특히 -님이 덕마늬님 비평 잘 부탁드린다고 하셔서...

    제 노블레스 자정연재로 버리고 했습니다.
    흠흠.
    하지만 제가 ---라는 건 아무도 모르죠, 큼큼. 독자들의 기다림을 제물로 바쳐 소환한 비평. 본격 자기 소설도 포기하고 쓰는 비평, 가겠슴다다다다다다.


    그럼 비평 전에 잡는 칭찬할 수 있는 부분ㅇㅇ.


    1) 문장 구성력.

    글 한 문장씩을 뜯어보면 괜찮더라구요... 문장으로 보면 참 예뻤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제 취향인데, 제 취향인 게 결코 좋은 게 아니예요. 제 취향은 마이너 중에서도 아주 상 마이너라....

    잉다잉다777의 취향에 부합하는 자, 선작 1000도 넘지 못하리라[????????]
    ㅠㅠ

    2) 노력해서 쓰신 것 같이 보임.

    전체적으로 꼼꼼한 느낌이 났습니다. 오타도 그닥 눈에 띄지 않았구요. 병원씬 같은 부분에서도 자세하게 적은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럼 이제 비평할 포인트.
















    ?


    헤헷.



    일단 까놓고 말하자면 일단 글에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는 이유에 대해 쭉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덕마늬님도 재미가 없는 것을 걱정하신 것 같으니까, 그 위주로요.

    1)지나친 나열.

    위에 썼다시피 덕마늬님은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열심히 쓰려고 한 티도 나구, 하지만 모든 문장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했다. ~했다가 연속으로 붙고 ~ 있었다.~ 있었다. 이렇게 연속으로 붙는 부분도 많았고, 무엇보다 늘 상황을 주르르륵 늘어 놓는 게 많았습니다. 어떤 인물의 시점으로 관찰하거나 주변을 찬찬히 돌아보는 게 아니라 블럭 쌓듯이 쭉쭉 나열이요.

    예를들면

    잉다잉다777의 집은 더러웠다. 바퀴벌레도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젓가락이 있었다. 잉다는 불평을 터뜨리며 가만히 있었다. 이내 777이 걸어와 대신 젓가락을 꺼내준다고 했다. 사양하려고 했으나 귀찮아서 가만히 있기로 했다.


    넹, 그렇슴다.


    2)캐릭터들의 매력 상실.

    캐릭터가 이렇다 할 강렬한 매력이 없어요. 아니 강렬한 매력은 아니여도 그 고유의 개성이라는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적어도 이 녀석과 저 녀석은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것 정도라도..

    22회의 유미의 속 마음이 나올 때도, 무척 헷갈렸습니다. 누가 누구였지? 하고... 다들 딱히 마음에 남는 게 없는데, 이건 윗 부분의 나열의 탓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계속 나열만하다 보니 이렇다 할 인물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고, 나열에는 인물들의 일반적인 행동이 거의 없는 느낌이에요.

    마치 정해진 행동만 딱, 딱 할 뿐 사람 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할까요.. 드라마라면 음향 효과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칠 수 있겠지만 글이면 이야기가 다르죠. 글은 안에 다 쑤셔 넣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심리 묘사에서마저 나열을 하고, 그 본질을 세세하게 파고 들어간다거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없으니 결국 그것이 캐릭터의 매력 저하로 들어가더군요. 'ㅠ'... 캐릭터들이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움직이는 것만 같았어요.


    3)글 어디에서도 느껴지지 않는 감정의 변화. + 공감의 상실.

    아, 너 그러는구나.. 싸우고 있구나, 방금 얘를 보며 두근거렸구나..... 뭐 이런 생각만 들지, 덕마늬님의 비밀에는 가슴 졸이게 하고, 읽으면서도 빨리 뒷 문장을 보고 싶어하는 맛이 없었습니다.

    격렬한 것도, 아니면 움찔할 정도로 냉소적인 것도 없어요. 늘 지나치게 ㅡㅡㅡ 이런 느낌. 3인칭이라서 이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3인칭이면 주인공 스스로가 모르는 감정도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만 한데, 간절하다거나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감정의 포인트가 없어요. 즉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혹시 아버지라는 소설을 알고 계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성공 이유가, 그 당시 아버지들의 고독한 모습,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으로 커다란 공감을 이끌어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만큼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라고 해도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흥한다고 생각하고요, 아니면 좋아할 만한 포인트라도 딱히 있던가.. [ex 조아라 노블레스 소설들의 갑질]

    4)읽기 힘들다.

    위에 설명하는 나열과는 별개의 문제로 하나하나, 문장 하나씩을 뜯어보면 나쁘지 않아요, 괜찮아요. 그런데.. 읽기가 힘듭니다.

    문장이 이어지는 맛이 없고, 부드럽게 읽게 하는 맛이 없는데다 위에 말했다 시피 감정의 변화가 없으니 내용에 강약이 없고, 그래서 결국 쭉 읽을 수 없게 만들어요.

    읽다 보면 자꾸 앞 내용을 까먹게 된다고 할까요? 멍하니 읽다가.... 어라, 언제 여기까지 읽었지? 많이 읽었네 이양 씽난다. 근데 앞에 내용이.... 뭐더라. 다, 다시 보자. 흠흠.

    그리고 다시 위를올려다보게 되어야 하는.
    그렇다고 되새김질 할수록 참맛을 깨닫는 소설도 아닙니다. 한 문장을 읽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또 나열을 하는데도 글에 생동감이 있는 단어나 부분이 전혀 없어서 글이 죽어 보이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3인칭이라고는 하지만 대사나 단어 선택으로 충분히 생동감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요?ㅇ? 생동감 뿐만이 아니라 분위기나, 다른 여러 감정들을요.

    글 내용이 어둡고 밝고를 떠나서 가끔은 주변을 환기시켜주기도 하고, 그 강약을 조절하기도 하고 내용의 밝고 어두움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빛이 있어서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앞의 내용이 밝으면 뒤의 어둠이 더 강조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우면 어두운 것 같지 않거든요.

    덕마늬님의 글은 처음부터 착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어서 밝은 부분을 보아도 밝은 것 같지 않고 음식을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고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개드립을 넣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큼큼.



    +)로 이런 건 어떨까 해서 넣어 봅니다.

    비밀을 가만히 읽으면서 느낀건데, 배경에 대한 묘사라던가 배경 효과의 묘사 같은 게 거의 없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조명을 쓰는 기법이나 배경미술로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처럼, 혹은 만화에서 이따금 배경을 보여줌으로써 여기가 어디라는 걸 가르쳐 주고 잠시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을 위해 배경을 표현하는 것처럼 소설속에서도 그런 효과를 넣곤 하는데

    [예를 들면 어떤 캐릭터가 이중적 성향을 지녔다고 할 때, 그의 방은 어지럽게 두 색이 얽혀 마치 싸우는 것처럼 칠해져 있었다. 뭐 이런식으로..]

    비밀은 너무 인물 위주다 보니 주위가 환기되지 않고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게 더 글의 몰입을 방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덕마늬님은 소설에 인기가 없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으셨습니다.
    일단 글 자체로 보면 덕마늬님은 무척 문장을 잘 구성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시고... 하지만 문장 하나가 책의 전부는 아니예요.

    문장이 한 사람이고, 전체가 책 한 권이라면 한 놈 한 놈이 아무리 예뻐도 멀리서 보면 다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고로 모양을 잘 잡아서 보는 사람이 편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토리는 무지하게 뛰어나지 않아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부드럽게 넘어간다면 그건 좋은 소설이지만, 스토리가 아무리 뛰어나도 읽기 힘들면 이건 그냥 중도하차감이에요.

    개인적으로 좋은 소설은 쭉쭉 읽게 할 수 있는 소설이고 정말 좋은 소설은 스토리+ 쭉쭉 읽게할 수 있는 소설, 거기에 재미와 공감이 붙으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ㅅ@.

    결국 스토리 하나만 있으면, 그리고 글 솜씨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닌 거죠.


    ..음.

    저도 굉장히 마이너한 걸 좋아하고, 왜 내 글은 인기가 없을까 하고 고민했었거든요. 딱 작년 초반만 해도 그랬어요. 왜 인기가 없지? 하고 땅을 파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렸습니다. 인기가 가지고 싶으면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겠구나.

    그런데 저도 그걸 몰랐어요. 뭐가 인기 있는지 몰랐고, 메이저물은 못쓸 거라는 불임 판정과도 같은 판정을 받았습니당... ㅇ>-<. 하지만 그 틀은 어떻게 깨졌고, 그 틀은 깨고 나왔을 때야 과거 모습이 보여요.

    그리고 생각함.

    아, 저러니까 인기가 없었구나. 그래서 재미가 없었구나... 하고요.

    내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알아차리지 못했구나+ 내 글은 내 입맛에는 정말 완벽하게 맞았으니까 단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구나ㅏㅏㅏㅏㅏ

    [저도 제 BL보면 지금도 그렇습니다, 큼큼.]


    그러합니다.
    저, 정리가 안 된다?

    그런의미로 덕마늬님을 위한 추천도서! 어쩌다 보니 만화가 많지만, 글 쓰는데도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몰입력이 무척 좋았던] 얼음나무 숲 << 장르는 판타지로써 몰입력이 참 좋았습니다.

    [내용의 완급이 좋았던 만화]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 도마위의 잉어는 두 번 뛰어오른다. <<근데 이거 BL이에요 헣헣. 이어지는 두 편으로써 현대물입니다.

    [인간의 심리표현이 무척 좋았던 만화]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명작이죠 ddd.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만화]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 << 모든 캐릭터가 그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스릴러+러브스토리+휴머니즘+그외등등 다 가지고 있는 몬스터는 정말 덕마늬님이 보고 배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는 감정이 뚝뚝 묻어난다고 해도 좋은 소설을 보시는 걸 덕마늬님께 가장 추천드립니다. 덕마늬님의 소설은 전반적으로 너무 메마르고 건조해서, 글을 읽는 게 아니라 마치 명령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해서 이렇게 했다! 다음 문장으로! 그래서 읽기가 무척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글 속에 감정을 담는 걸 배우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귀찮으실까봐 3줄 요약.

    1)글에 감정을 불어넣기+공감에 대해 배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글에 나열이 너무 많아요.
    3)추천도서 강추.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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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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