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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요님의 <미요>
    사화운무 추천 0/2013.05.25
    문체는 섬세한 쪽에 속해서 그리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장황한 감이 있어서 읽는 내내 눈에 피로함이 가시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피로감이라는 부분은 문체에서만 기인한 게 아니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설정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류는 아예 중간중간 설정집을 추가시켜 줘야 관심을 갖는 독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니, 혹여 설정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신다면 참고하시길.
    그리고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여성적인 판타지는 향유 독자층이 꽤 광범위해서, 평타를 치려면 적어도 조횟수 3~4만은 기본으로 찍고 봅니다만……추가 업데이트가 3시간 쿨다운 없이 일어났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운이 없기 때문일까요.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흥행에 관해서는 젬병이니 이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비평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특급훼인님의 <작은 패밀리어> 비평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 비평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소재, 대화, 그리고 맞춤법.

    일단 맨 처음 소재를 보면, 역시 '이건 신박하다!' 라고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정령' 이라는 일반적인 소재에 '국가' 라는 일반적인 개념과 '권모술수' 라는 일반적인 갈등 요소를 개입시킨 게 고작. 물론 권모술수라는 요소가 워낙 복잡하고 또한 꽤나 골때리는 반전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문에서 가산점을 넣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외에는 딱히 이건 특별하다, 라고 생각은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난하기 그지없는 진행이네요.
    하지만 이 소설은 소재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설정이 오히려 점수를 더 까먹어요. 그쪽의 점수는 반영하지 않겠습니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소설에는 제대로 된 설정 설명이 절실합니다. 여기서는 설정이 독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부비트랩이나 발목지뢰 같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거든요. 물론 이 말은 단순히 잡담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소재는 무난무난 열매를 드신 만큼, 고로 소재 면에서는 4점 만점에 2.7점 드리겠습니다. 저도 부드러운 쪽을 좋아해요. 전 부드러운 남자니까요 <(ㅡㅡv)



    그리고 대화. 무난합니다. 무난하게 구어체로 써져 있고, 진행상도 잘 나타내고 있어요. 강제개행 같은 서술상의 '삽질' 이 없기 때문에, 대화만으로도 꽤 점수먹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뒤에 말할 맞춤법 파트가 그 가산점을 죄다 까먹고 들어갈 염려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지만……여튼, 구어체에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서 대사만은 무난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
    딱히 대화상에서는 트집잡을 것이 없는 고로, 대화/대사 면에서는 4점 만점에 3.5점 드리겠습니다. 0.5점은 맞춤법과 띄어쓰기 값으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ㅇㅂㅇ)>;;



    자, 맞춤법은……간단합니다. 한글 맞춤법이라도 돌려보세요. 대표적인 오류를 지적하자면, '~께' 를 '~게' 로 고치셔야 되고요, 문장부호(. , ! ?) 뒤에는 한 번씩 스페이스바를 눌러주는 센스.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내가 할께.이건 생명이 달린 문제야." => "내가 할게. 이건 생명이 달린 문제야."

    그리고 띄어쓰기, 정말 중요합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검사기 돌려요. 두 번 돌려요. 가독성을 위해서는 아나운서 뺨칠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엄격한 맞춤법 기준이 필요합니다. 귀여니가 욕먹는 이유가 언어파괴+맞춤법 개무시 때문이라지요. 우린 그렇게 되지 맙시다.
    그러므로 맞춤법 관련해서는 2점 만점에 1.7점. 분발합시다. 0.3점이 아깝다면 말입니다…….


    최종적으로 평점 합계는 2.7+3.5+1.7=7.9가 되겠습니다. 0.1이 아쉬우면 지는 거에요(…)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요앞에 비평 때문에 좀 김이 많이 샜기 때문에……왠지 드립으로 끝마치는 것 같은 기분이군요. 하지만 작품 자체는 좋습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얘기했던 부분들을 조금만 다듬고, 설정을 정리한 뒤, 서술의 장황한 점을 덜어내고 조금만 더 생기있게 쓰신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노력합시다. 정작 비평한다는 사람은 노력한 것 같지 않지만, 반대로 비평할 점이 별로 없다는 건 다시 말해서 트집잡을 점이 별로 없다는 점도 된다구요 <(ㅇㅂㅇ)

    비평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총알 A/S 가요. 하지만 문체지적은 안 합니다. 안 해요. 문체는 사람 개성이자 독자의 기호이기 때문에 함부로 왈가왈부할 항목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말이죠.

    이상 사화운무였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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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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