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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금주의> 개돌비평 2호. 던전 스트라이커.
    개돌소년 추천 0/2013.05.20
    아아, 비평게에 소설에 대한 비평글들이 가득해.
    이런 상황에서 올리면 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게임 탭이 존재하는 게시판이니 너무 뭐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비평대상은 한게임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던전 스트라이커입니다.
    오픈베타 첫날에 서버를 겨우 3개 열여놓았는데... 당연히 터져나갔습니다. 광고를 그렇게까지 때려놓고 서버를 3개만 열어놓다니, 제정신이시냐고 묻고싶군요.
    급하게 임시점검을 한 후 4개로 늘리신건 잘하셨습니다만, 문제는 4개로 늘리자마자 또다시 터져나갔다는거죠.
    명불허전 한게임. 역시 얘들한테 뭘 기대하면 안됩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까자면 끝도 없으니 슬슬 게임 내적인 측면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먼저, 하나 알아두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은 게임 개발사들에게 그리 좋은 나라가 못됩니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그런주제에 눈은 높아서 굉장히 까다로운데다가 정부에서는 보조금은 커녕 돈은 돈대로 뜯어가면서 규제나 처먹이지...(대한민국의 문화산업 중 게임산업의 외화수입양은 다른 어떠한 분야의 것 보다도 높습니다. 근데 잘 나가지도 않는 k-pop만 열심히 키우면서 정신승리 하는 것 보면 우리나라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까말 이런 환경에서 이 정도의 게임을 만들어 낸 것만 봐도 우리나라 게임 개발사들이 얼마나 쩌는지 알 수 있습니다.(물론 운영사는 개판이지만요.)
    하지만, 요즘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싸우는 것이 기본전제이니 타국 게임과 비교하는 것을 용인해주시길.

    디아블로3을 해보신 분이라면 던스를 할 때 디아3을 떠올리지 않으실 수 없으실겁니다.
    주욱주욱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일정 구간에서만), 보물상자, 평타치면 차는 기력, 마을에 갈때 생성되는 포탈까지...(이것 때문에 표절 확정입니다. 뺴도박도 못하는 증거죠.)
    사실, 던스는 디아3과 그리 비슷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던스는 타격감도 종범인데다(레인저를 해보시면 인정하실겁니다. 진짜 타격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요.) 몹을 정신없이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스들의 패턴도 졸라 단순하거든요.
    디아3과 던스의 공통점이라곤 서버가 졸라게 터져나간거하고 인터페이스정도 밖에 없습니다. 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던스는 디아3보다는 오히려 이스 시리즈와 더 비슷하죠.

    누가 저보고 던스의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면 전 망설임 없이 '난이도 조절의 실패'를 선택하겠습니다.
    던스에서 가장 첫번째 만나는 보스의 체력은 5줄입니다. 체가 까인다고 약화되거나 광화되거나. 그딴거 없이 그냥 5줄이에요.
    이게 왜 문제냐고요? 첫번째 보스의 패턴은 딱 2가지 밖에 없거든요.
    자기 앞을 반원 모양으로 그어버리는 근접공격이랑 일직선으로 가하는 원거리 공격. 2가지 뿐입니다.
    한마디로 졸라게 쉬워요.
    그 뿐입니까? 플레이어에게는 20초도 안되는 쿨타임을 가진 회복기가 존재합니다. 최대 체력의 35%를 회복하는 기술이죠.
    첫번째 보스에서 죽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뭐, 어느정도 이해해줄만하죠. 첫번째 보스이니까요.

    근데, 아까 말했듯이 이 빌어먹을 자식의 체력은 5줄입니다.
    한줄 깎는데 풀딜로 대충 30초 좀 안걸려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빠른 진행을 하고싶은 게이머를 졸라 단순한 패턴을 가진 녀석으로 최소 3분 정도 묶어놓는다고요!
    얘가 뭔 중반부 보스에요? 얘를 3분동안 치는게 달갑겠습니까? 그냥 멍청한 돼지자식인데.

    게임의 기본 법칙은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나는 이자식을 잡는데 시간이랑 노력을 기브.
    그리곤 게임한테 보상을 테이크.
    요태까지 그래온고야?
    물뇬.
    게임은 예로부터 이래왔고 아패로도(오타 아님.) 계속 이럴겁니다.
    근데 얘는 보상도 구려요. 좋다곤 말 못하죠. 당연하죠. 첫 보스니까.
    이게 다가 아니에요.
    이 게임은 법사 기준으로 중형몹한테 5대정도 맞으면 뒤져요.
    안 맞으면 된다고요? 에이, 던전돌다 5대도 안 맞겠습니까.
    보스 패턴은 단순한데 피통은 쓸모없이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 자식들은 디아블로에 나오는 악마들보다 더 악마스럽습니다. 걔들은 최소한 피통으로 게이머들을 고문하지는 않아요.


    두번째 문제. 스킬이 너무 적습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액션의 종류가 너무 적어요.
    그렇다고 평타가 졸라 찰지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마을에서 허수아비 때리는 정도의 감각이죠.
    구르기엔 회피판정도 없어서 다이나믹 전투...는 개뿔 계속해서 몹들과 거리 벌리기 바쁩니다.
    이건 명백한 미스죠. 전투는 게이머에게 쾌감을 줘야지 짜증을 주면 안됩니다.
    스킬의 테크트리에 따라서 원거리 직업군이 근접전을 펼칠 수 있는(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한)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이 게임의 직업별 전투방식은 너무 명확해요.
    무엇보다도 타격감이 종범. 진짜 뭘 친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디아블로같이 징글징글하게 쏟아져나오는 몹들을 쓸어버리는 쾌감도, 이스같이 보스들의 공격을 사력을 다해 피하고 반격하는 재미도 없는 전투는 저에게 있어서 고문이었습니다.


    세번째 문제. 캐릭터는 귀욤귀욤. 근데 몹들은?

    악마놈들보다 더 악마같이 생겼죠.
    둥글둥글한 캐릭터들이 무시무시한 몹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아십니까?

    안되, 가지마 내 정신아.
    꺼져. 난 안드로메다로 갈래.

    컨셉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잡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것 때문에 디아블로 짝퉁이란 소리를 듣는겁니다.
    진짜로 디아블로에다가 캐릭터만 바꿔놓은 것 같아요.(그리고 타격감 종범시키고 보스들 저능아로 만드는 것도 추가해야죠.)

    대충 캐릭터를 20레벨 정도로 키우면 게임의 장르가 바뀌어요.
    디아블로3에서 이스로요.
    아, 물론 이스의 장점들을 거의 모조리 제거한 버전이죠.
    아차차. 잊지 말아야지. 귀욤귀욤한 몹들을 모조리 악마자식들로 바꾸어버리는 것도!


    4. 미완성 게임을 서비스한다.

    이건 대한민국 게임사들이 공통으로 범하는 오류죠.
    현재 던스에서 전직할때 다른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는건 레인저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모조리 단일 2차전직이에요.
    외국 게임사들은 개발 일정을 늦추더라도 완성도 있는 게임을 내놓습니다.
    이건 게이머를 대하는 기본자세 문제죠. 미완성품을 팔아먹을 생각을 하다니...


    결론 : 다른 게임을 베꼈는데 그 게임들의 단점만을 베껴온 게임.
    정도 되겠군요.

    던스하다 빡쳐서 대충 끄적여본 개돌소년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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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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