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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엘퀴네스 님의 자게소설 비평.
    사화운무 추천 0/2013.05.20
    일단 이 비평에 객관성 따위는 아무래도 기대하지 말라고 하고 싶군요.

    서론 없이 바로 갑니다.



    *필히 고쳐야 할 점 BEST 3.

    1. 효과음에 메워진 전투신
    2. 극도로 어색하고 작위적인 대사
    3. 장황하지만 부실한 서술.

    그리고 기타 등등은 나중에 까도록 하죠.



    1. 효과음에 메워진 전투신

    이게 뭔 소린고 하면, 일단 초반 소환수 배틀의 요약을 하자면 이래요.

    쿠아아아아아아아!

    키하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악!

    승자 OO!

    끗.

    죄송하지만, 저도 여기다가 뭔가 살을 붙여보려고 했지만 대체 무슨 살을 붙여야 될 지 모를 노릇이지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뼈대가 너무 부실해요. 물론 앞에서 든 저 예는 극도로 간단하게 만든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너무 과장된 소리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서술이 너무 부실해요. 부실한 서술은 특히 전투신에서 독자를 상상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심지어는 만인의 까작(까는 작품)인 투명드래곤은 차라리 컬트적인 인기라도 있지, 이 작품은……죄송합니다. 좋은 소리는 못 하겠네요. 아무것도 지적하지 못하겠어요. 도대체 작가가 무슨 장면을 그리고 싶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2. 극도로 어색하고 작위적인 대사

    이건 또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하면요,

    "하하, 여기서 난 보신지책을 해야겠네 그래."

    아니 그냥 '내 몸이 남아나질 않겠구만' 이라고 바꾸기만 해도 될 걸 갖다가 왜 이렇게 고어체로 바꾼 건가요.
    보신지책? 보신지책이 뭔가요? 보신책? 보신탕 만드는 책인가요? 쩝쩝. 한자는 다 알고 있습니다만, 세상에 어떤 사자성어 중에서도 보신지책이라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요. 즉, 설령 이 단어가 진짜로 있다고 해도 그 단어는 사어(死語), 즉 죽은 언어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도 알아듣지 못해요.

    "하하하핫, 기습은 실패했나 보군? 하지만……."

    아하하하하하하하. 네, 실패했어요. 하핫, 하하핫, 하하하하, 훗, 후훗, 쿡, 쿠후, 뭐가 다릅니까. 물론 웃음소리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합시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 캐릭은 뭔가 꽤나 여유로운 캐릭이다' 라는 티를 풀풀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정작 나온 건 꽤나 뻔한 반전의 클리셰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총체적으로 요점만 추려서 말씀드리자면, '주작내가 나네요' 라는 겁니다. 자연스럽지 못해요. 자연스러움과는 간신히 광년급의 거리에서 조금 모자란 정도라는 말씀입니다. 즉 문어(文語)도 아니고 구어(口語)도 아닌 어중간한 대사는 오히려 독자의 상황 몰입을 가차없이 깨버리고 만다는 말씀.




    3. 장황하지만 부실한 서술

    연기가 빠져나오면서 보이는 것은 防牌(방패) 라고 적힌 은 방패였다.
    곧, 한자가 사라지자 그 방패 역시 사라졌고, 그는 책을 펼쳐들고서 웅얼거렸다.

    근데 그 방패가 은 방패라는 건 알겠는데, 그 모양이 네모인지 세모인지 오각형인지 별 모양인지 알 수는 있어야죠. 은이니까 보라색 맛이 난다던가 하는 괴랄한 수순은 밟지 않을 테니 색깔은 내버려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방패에 집중하다가는 이 비평은 완전 뭐 됩니다. 방패 모양은 이쯤해서 넘어가죠.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따로 있어요. 왜 인물의 표정이라거나, 거기서 유추할 수 있는 감정 상태라거나 하는 것은 넣지 않은 겁니까? 적어도 '앞의 여캐는 똥 씹은 표정으로 남자에게 짜게 식은 시선을 보냈다' 라는 말만 붙였어도 조금 더 서술이 매끄러워질 수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인외적인 요소에만 집중했지, 정작 그 도구를 다루는 인물의 모습에 대한 서술은 극도로 적단 말씀입니다. 다음 서술을 보시죠.

    시운에게 지도를 건네고서는 한 손으로 그 남성을 들쳐맨 채 카인에게 지도를 쥐어주고서는 다른 손의 손목을 잡고선 끌고가기 시작했다.

    제가 왜 이 부분을 지적하냐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그 행동을 행하는' 주어의 생략.
    2.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인물의 세세한 부분 망각.
    3. 끊어지지 않는 문장.

    1번의 경우, 누가 그 남정네를 끌고가는지에 대한 말이 없습니다. 공기가 끌고가나요? 즉, 필요하지 않은 주어생략으로 인해 문장이 두서를 생략했습니다.
    2번의 경우, 이건 개인차일수도 있겠는데, 적어도 시운의 당황한 표정에 대한 묘사를 넣어줬으면 이렇게 어색어색 열매를 먹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번의 경우, 호흡이 너무 깁니다. 중간에 온점 하나 찍어주면 뭐가 덧나나요. 전 이 서술을 보는 순간 무슨 아웃사이더 본 줄 알았어요. 시위를 당기고 빠르게 날아가는 화염차의 화염이 일꾼들을 불태워달라고……네이버에 안준영 해설이라고 쳐보세요. 아웃사이더가 나와요.

    여튼, 이러한 이유들이 상충하고 겹쳐서 결국 장황하기만 하지 도통 이해할 수 없고 몰입감도 떨어지는 서술을 만들어버렸다는 겁니다.



    비평은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사실 비평이라고 할 것도 없이 주관적인 면에 너무 치우친 감도 있지만, 전 이런 데에 젬병이라서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를 몰라서 일단 난도질을 했습니다만…….

    여튼 여기서 컷. 추가사항은 답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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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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