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베스트

    작품자유게시판

    홈 > 작품 > 작품게시판 >
    하이폰 작가님의 엘프?알프!
    슬리핑캣 추천 0/2013.05.19

    작가님의 소설에 대해서 총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감이 안잡히는 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번역투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저도 조금 거슬릴 정도로 많았던 번역투라든가 각종 오타에 대해서는 어차피 리메중이시라고 했으니 추후에 고치실 거라 믿고 놔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우선 프롤로그부터 집고 넘어가도록 하죠. 단적으로 표현해서 뭘 이야기하려는 것인지를 감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 단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어내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전반부의 다중인격 부분과 후반부의 알프에 대한 이야기는 도저히 이어지질 않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기분나쁘게 들리실 지는 모르겠지만 잡소리가 너무 많습니다. 프롤로그는 흥미를 유발하고 본편에 집중하도록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다중인격에 대한 잡설, 알프에 대한 잡설, 그리고 갖가지 뜬금포는 솔직히 말해서 지루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지루함을 느끼면 그 소설이 살아남을 방법은 뒷부분이 굉장히 재밌어서 입소문을 타지 않는 이상 없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은 본편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솔직히 2편, 즉 프롤로그 다음 편에서 독백체로 주절거리는 부분은 대다수 소설 자체를 읽는 데 반드시 필요한 지식들은 아닙니다. '선천성생식소퇴화증후군'이라는 정식 명칭과 알프라는 명칭의 유래까지는 그런대로 흥미를 끌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러나 '하버 엘킨스'라는 가상의 학자의 말에서 부터 각종 알프에 대한 이야기들은 길게 말할 필요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에 끼어든 다른 인격의 말처럼 너무 지루하고 깁니다.

    소설 속의 정보라는 것은 계단입니다. 계단이 낮아서 쉽게 올라갈 수 있을 때는 독자들도 무리없이. 그리고 불만없이 계단을 올라갑니다. 그러나 만약에 처음부터 계단이 높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떻게든 올라갈 수 있지만 반드시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려면 상당히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 게다가 높은 계단에 가려서 뒤에 있는 계단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작가님이라면 그런 계단을 올라가실 거라 생각하십니까?

    저처럼 설덕이라면 모르겠지만 많은 독자들에게는 처음부터 주어지는 다량의 정보는 올라가기 버거운 계단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갖가지 설정에 대해서는 이토록 상세하게 하면서 정작 중요한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나 상황 묘사는 상당히 빈약합니다. 이건 뼈다귀는 녹이 슬었는데 그 주위로 시멘트만 덕지덕지 발라놓은 격입니다.

    더욱이 이 빈약함은 구성면에서도 발생합니다.

    일단 주인공이 초능력자로서 각성하기 위해서 일어난 첫번째 사건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주인공인 상민이 이어폰을 귀에 꽂은 탓에 방송을 못들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민이 밖으로 나올 때까지 아무도 마주치지 못했다는 것은 조금 개연성에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상황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한다 해도 다음으로 제기 될 것은 도대체 공권력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현대의 포돌이가 신고를 받으면 바로 출동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본래 대대적으로 경보가 울리게 되면 포돌이든 군인이든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피난 유도를 맡게 됩니다. 경보 울렸으니 알아서 피난소 찾아 가세요, 라는 것은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죠``````.

    게다가 무엇보다 갑툭튀한 초능력자 동생``````. 2편의 독백에서 상민은 그다지 초능력자에 대해서는 큰 감상이 없는 것처럼 나옵니다. 그러나 갑툭튀한 동생에게 상민은 불편해하고 공포심마저 느낍니다. 상황을 보건데 그렇게 된 사건이 발생한 것은 3년 전이며 상민은 동생이 자신을 건드리는 것조차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자라에 놀란 가슴은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자신의 친동생에게 거부감과 공포심마저 느낄 정도의 사건을 겪었다면 그 거부와 공포의 대상은 동생뿐 아니라 초능력자까지 확장됩니다. 처음부터 설정한 내용인지, 아니면 쓰시면서 생각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라도 프롤로그의 상민과 본편의 상민에 대한 괴리감의 면죄부는 되어주지 못합니다.

    그 이외에 쿠로자에 대한 것``````.

    쿠로자에게 상민을 죽일 것을 제안한 금발 여성이 슈씨인지는 정확히 밝히진 않으셨으니 이에 대한 것을 지적하는 것은 관두도록 하겠습니다만 쿠로자에 대해 지적한다면,

    제대로 배우신 외국어가 아니라면 소설에서 외국어를 쓰는 건 그만두세요.

    더욱이 소설의 시점이 1인칭이라면 모르겠지만 3인칭인 만큼 일본어는 한자를 쓰라고까진 하지 않겠습니다만 제대로 히라가나로 표시해 주세요. 말투도 본래의 캐릭터엔 안맞고 한글에서 일본어로 변환체에 글까지 한글로 쓰여있으니 일본어 갓배운 한국인이 어설프게 일본어 흉내내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쿠로자가 상민을 죽이려는 부분, 상민으로서는 일생일대의 위기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상민은 너무 차분하게 생각하고 대응합니다. 공포감을 느낀다고 서술만 되어있을 뿐이지 독자로서는 전혀 긴장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탓으로 상민을 구원하러 등장한 고스트 씨는 솔직히 말해서 안그래도 없던 긴장감을 그야말로 김빠진 콜라의 김을 일부러 흔들어서 더 빼버린 상황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작가님의 구성력입니다. 구성력이 모자라다 보니 자연스레 표현도 어색해 집니다. 일단 소재 자체는 알프라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에서 부터 알프이면서도 초능력자가 되지 못해서 차별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상당히 재밌는 스토리를 뽑아낼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서는 스토리를 뽑아낸다 하더라도 독자들에게 재미를 호소할 정도로 그 스토리를 가공할 수 있을 지는 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한가지입니다. 구성력을 키우세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스토리를 쓰시는 게 아니라 일단 큰 틀로 짜신 이후에 노트에 정리하고 개연성과 흥미를 따져가면서 스토리를 충분히 제대로 짜도록 하세요. 이것이 익숙해지면 저런 사전준비없이도 괜찮은 스토리를 만드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PS1. 날라가서 다시 쓰느라 개고생``````. 망할 보코

    PS2. 라노벨의 특성상 표지는 기본 표지 외에 다른 걸 쓰시는 게 좋습니다``````.

    조회수 : 435|추천 0 추천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코멘트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