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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기님의 나루토 패러디, 자각증상 비평입니다
    여루아실 추천 0/2013.05.13
    비평이 늦어질 것 같다 했는데 시간도 있고, 무엇보다 글을 띄엄띄엄 보면 비평이 힘들 것 같아서 밤새 정독하고 정리해서 올립니다.

    처음에 비평을 받으면서 용량을 이삼백키바 정도로 제한했기 때문에 PC로 작품을 확인하고 당황했습니다. 이백키바의 두 배 넘는 용량이었거든요. 그래도 일단 접수한 거니 하는 데까지는 해 보자 싶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 적어도 구상을 많이 하고 쓰신 작품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비문이나 문장 구성력 등은 크게 떨어지는 게 보이지만 그게 안타깝다 느껴질 만큼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 보고자 합니다. 작가님이 문장이나 맞춤법, 비문 등은 넘어가고 내용 전개를 비평해 달라고 하셨기에 그에 따르고자 했습니다.

    저 역시 비평은 이게 처음이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작가님의 재량이라는 것 명심해 주세요. 특히 제가 중간중간 ‘이건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아쉽다’라고 표현한 부분은 더욱요. 작가님은 지금 장점과 단점이 같은 특성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기가 어렵다 생각합니다.

    1. 주인공의 성격.

    1화에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초장부터 어차피 죽을 거 범인이랑 인질까지 다 죽여 버리고 시작하는 주인공. 게다가 강력계 형사입니다. 여기서 일단 한 번 놀라고 갑니다. 강력계가 마음대로 가는 곳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귀차니즘 주인공이라고 명시해 놓은 주인공이 업무량과 강도에서 남부럽지 않은 강력계 종사자. 귀차니즘이 후천적인 것이라면 왜 강력계에 남아 있는지, 이 부분은 뒤에서 설명이 나올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사실 뒤쪽에서도 묘사가 부족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위기상황이라고 해도 범인들 잡겠답시고 자기 자신이랑 인질들까지 한 번에 날려 버리는 주인공을 강력계에 계속 배치해 둔 윗선도 납득이 안 갑니다. 뒤쪽 전개를 봐도 주인공이 결코 자신의 태도를 숨기는 성격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말입니다.그리고 극단적입니다. 앞에서 말한 행동도 그럴뿐더러 죽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태도. 좋습니다. 주인공에게 어느 정도의 캐릭터성은 필요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이런 성격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이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독자에게 제시됩니다.

    당황스럽습니다. 얘 왜 이래? 압니다. 주인공의 한쪽 팔은 의수고 무언가 동료에 관련된 과거가 있지요. 과거를 푸는 걸 나중으로 미루고 그런 성격이 형성된 과정을 그때 보여주시려는 거 알겠습니다. 사실 여기까진 참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도 초반 전개가 독자에게 불친절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3번에서 함께 다루어야 할까도 고민했습니다만, 초반의 정신없이 이어지는 전개 속에서 독자들은 계속해서 주인공의 성격에 부딪힙니다.사실 답답합니다. 이유라도 알면 속이 시원하겠습니다. 주인공만 문제라면 즐겁게 뒷이야기에서 언제쯤 얘기가 풀릴까 기다릴 텐데 다른 문제가 산더미라서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성격이나마 일관성을 유지하면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닙니다. 초반에 계속해서 귀차니즘을 어필하는 주인공. 그런데 몇 편 뒤에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네타일지도 모르니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A모씨를 주우며 하는 말이, 심심하지는 않겠답니다. 데리고 뭘 하면 좋을지 계획도 찬찬히 짜 놓았더군요. 답답하지만 나름대로 매력 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성이 여기서 와장창 깨집니다.

    거기다 귀차니즘이라면서 신념은 또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이쯤 되면 황당합니다. 귀찮으시고 살기도 싫으시다면서 그 와중에 기브 앤 테이크 철저하게 하실 정도로는 부지런한가봅니다.

    또 두 편 전에서 언제쯤 이 삶을 끝낼 수 있을까 중얼거리던 애가 두 편 뒤에서는 소중하지도 않은 사람을 위해 죽을 수는 없다 합니다. 임무에 나가 죽는 건 괜찮고 소중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죽는 건 안 괜찮나요? 임무 나갈 때마다 소중한 사람 하나씩 끼고 나가야 할 판인데 당시의 주인공이 정작 저 말의 대상을 제외하고 그런 사람이 있기나 했나 싶습니다. 일관성이 없다 느껴집니다.


    2. 신? 가볍다...

    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계속해서 독자들을 피말리는 갈등, 오해, 비밀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이 분위기와 문제의 2화는 도저히 매치가 안 됩니다.

    무거운 글에 가벼운 부분을 넣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무거운 글에,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숨통을 완벽하게 조일 수 있는 존잘이 아니라면 적절한 시점에 어느 정도 분위기를 풀어 주는 것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2화의 신은 거의 장르를 바꿔 버렸습니다. 가볍고 유들유들하면서 의뭉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었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솔직히 2화 넘어가기가 진짜 힘듭니다. 말투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가 속은 진지한 거 압니다. 그런데 그거 모르고 신 말투만 보면 앞 뒤의 진지한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신이 제시하는 환생, 미래를 바꾸는 것, 약속 등이 지나치게 가볍게만 보입니다. 이거, 네타상으로는 가벼운 문제도 아닌데 설명이 없는 것은 이유가 확실히 있지만 너무 가벼워요.

    이 부분, 지적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저런 유형의 신, 내지는 저승사자도 이젠 거의 클리셰입니다. 그런데 이고깽 클리셰라는 게 문젭니다. 작가님, 뭔가 큰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거 처음부터 그리시려 하는 게 보입니다. 문체나 맞춤법, 비문 같은 게 많이 보임에도 제가 이 글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그겁니다. 그런데 2화 하나로 독자들의 기대수준을 이고깽 레벨까지 떨어트리셨습니다. 저도 순간 이거 이고깽(주인공이 직장인이니 이고깽이란 말이 좀 부적절하긴 합니다만)물인가, 1화의 진지한 부분은 주인공 캐릭터성 부여하려고 잠깐 넣은 건가? 하고 뒤로 넘길지 말지 고민했으니까요. 오히려 뒤에서 그 밑도 끝도 없는 오그라듬이 거희 안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앞부분 1, 2화 중요합니다. 특히 조아라에서는요. 진지한 작품을 함께 할 독자를 원하신다면 신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좀 더 무게를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독자들을 피곤하게 하는 전개

    사실 이거 참 문제입니다. 1번에서도 말했지요. 주인공 성격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이거 하나뿐이라면 사실 문제가 안 됩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독자 입에 떠먹여주는 소설은 재미도 없고 읽고 싶지도 않습니다. 작가님도 그 점을 의식한 것인지 그 점에서는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3화부터 중간 해설편에 해당하는 화까지 작가님은 계속해서 새로운 떡밥을 던집니다. 뭔가 흑막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갈등구조,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 흥미롭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쓰신 것 알겠습니다. 솔직히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능력이나 궁금해서라도 뒷 내용을 보게 만드는 흡입력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그런데 피곤합니다. 떡밥 좋지요. 그런데 욕심이 과하셨습니다.

    이 떡밥의 이유를 알고 있는 작가 입장에서는 전부 납득하고 던지는 거니 그렇게 안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여기서 이런 행동을 하겠지’하는 것이 이미 머릿속에 있으니까요. 그렇게 인물들의 행동이나 주변 사건에 대해 그것이 어째서 그렇게 쓰이는가 이해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제시하십니다. 의문 한 가지가 풀려도 그 아래 양파처럼 뭐가 또 나옵니다

    이게 독자 입장에서 보면 소화하기 버겁습니다. 처음부터 주인공 얘는 왜 이래라는 의문에서 시작해서 오빠와의 관계는 꼬였고, 부모는 수상쩍고, 일족은 또 뭐고 오빠는 왜 하필 얘한테 꽂혔나 왜 이리 헌신적인가 궁금하고 주인공 눈은 어떻게 된 거며...뭐 수도 없습니다. 이걸 초반 몇 화 동안 다 던지십니다. 소화불량 걸리겠습니다.

    그나마 해설편 이후로는 완급이 좀 나아진 느낌입니다.작가님이 의도하신 기법이라는 것은 보입니다. 끊임없이 갈등을 만들 만한 요소를 던지시고 그걸 풀어가면서 이랬구나! 그래서 저랬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는 기법은 분명 쓸 만합니다. 초반이라 만은 흥밋거리를 던져서 흡입력을 만들려 하시는 것도 보입니다.

    문제는...작가님 필력이 그걸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초반은 거의 오리지널 캐릭터들만이 등장해 내용을 전개합니다. 오리지널리티가 뛰어난 것은 작가님 작품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그 오리지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4,5번에서 잇겠습니다.

    4. 설명 부족에 이은 해설편

    3번에서 이어집니다. 설명의 완급을 조절하시는 게 서툴다 느껴집니다. 패러디물에서 독자들은 기본적으로 원작 등장인물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리지널 캐릭터와 등장인물 사이에 이해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작가님께서 그 부분을 메꿔 주셔야 합니다.

    주절주절 설명을 늘어놓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작가님께서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글에 직간접적으로 툭툭 던져 놓으시고 거의 묘사를 않습니다. 초반에 카에데와 타케루가 등장하는 장면을 봅시다. 이 둘은 나와서 우선 주인공 남매의 서사를 꾸미는 데 일조합니다. 카에데가 오빠인 하루키에게 동생에게만 매달린다며 멍청하다고 합니다. 타케루가 남매를 보며 웃다가 카에데가 데리고 나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카에데가 자신도 오라버니에게 그랬던가-하는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심각한 내용이고 또 다른 떡밥인데 우리 만난 지 딱 한 페이지 되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카에데 본인에 대해 안 것은 주인공들 서사를 도와주느라 곁다리로 나온 정보뿐입니다. 안녕? 오리지널 캐릭터구나. 우리 친해져 볼까? 하고 마음먹기도 전에 떡밥을 제시하십니다만 독자들은 이 아이를 모릅니다.

    주인공 부모님의 경우는 아예 존재 자체가 수수께끼였다가 나중에 나와서 한 번 미친년처럼 굴고 또 사라져서 그대로 결말까지. 주인공에게 주사 놓고 인체실험 하는 사람이라는 정보만이 주어지고 묘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10화 중반대의 그 사건(네타가 되니 공개 비평에서 말은 하지 않겠지만 작가님은 뭔지 아시지요)에서도 충격이 부족합니다. 솔직히 떡밥거리로만 던져지고 제대로 파악할 수 없던 사람에게 무슨 이벤트가 벌어지든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님이 원하던 임팩트를 받기 힘듭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냥 주인공 남매에게 전환점을 주기 위한 장치로만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뒤쪽 얘기입니다만 파도나라에서 등장한 신캐들도 너무나 급작스럽습니다. 인위적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는 그냥 술식인 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존재감 어필하며 주인공 아끼고 있고, 하나는 갑자기 나타나서 상황 정리하더니 주인공에게 의뭉스러운 제안을 합니다. 안녕? 난 여기서 등장해서 이런 장치를 던져 주고 갈 사람이란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주인공네 조는 그럭저럭 캐릭터로 살아 움직이는데 후기 오리캐들은 솔직히 수단으로 보입니다. 노골적입니다.

    작가님의 글은 대체로 3인칭이지만 주인공의 시점 옆에 붙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주인공은 결코 적극적이거나 주위에 관심을 크게 갖지 않고, 그래서 묘사가 부족해지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불친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중간에 갑자기 장면이 극적으로 전환됩니다. 네. 17화 말하는 겁니다. 16화 막바지부터 18화에 걸쳐서 작가님은 그 동안 던져두었던 떡밥들 중 일부를 회수합니다. 솔직히 감탄도 했습니다. 생각하고 주고받으시는 게 보입니다.

    그런데 노골적입니다. 17화 소제목을 ~~~~~자각증상 중간 해설편~~~~~으로 바꿔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부족했던 묘사를 설명으로 채우려는 듯 해설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묘사가 부족했던 만큼 뜬금없다 느껴지는 부분도 나옵니다.

    왜 마다라를 해설을 위한 장치로 쓰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앞 화에서도 의문을 느꼈습니다. 주인공은 왜 뜬금없이 마다라에게 오빠에 대해서 물어보나요? 그 전에 주인공은 마다라에게 혼자 사는 게 아니라며 오빠의 이름을 말했고 마다라는 “다카하시 하루키라...”라고 말하며 다카하시 일족에 대해 아는 게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긴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뜬금없이 일족도 아닌 하루키 팀 세 명이 한 팀인 이유를 묻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마을 전원의 신상정보나 행동이유를 마다라가 다 파악하고 있는 게 당연하다는 투에, 마다라는 또 팀이 된 과정을 다 설명해 줍니다. 정작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고요. 그 와중에 널 여기서 구출하려나 보지 운운하는 게 얘 뭔데 이런 시시콜콜한 거 알고 있으며 왜 친한 척 하지? 라는 기분을 들게 하기 충분합니다. 거기에 17화의 해설까지 더해서 마다라라는 캐릭터 자체가 해설역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가 뒤에서도 고질적으로 이어지더군요. 29, 30화 즈음해서 또 앞뒤 설명 없이 떡밥 던지시고 마다라는 해설 셔틀. 문제점입니다.


    5. 솔직히, 문제는 필력 부족.

    비평 시작하면서 스토리 구상력과 기법이 아깝다 했지요. 말 그대로입니다. 저 장점들에 비해 필력이 너무나 뒤쩔어져 잘만 살리면 매력 포인트가 될 요소들을 단점으로 바꿔 버립니다. 위에 3, 4번, 잘만 쓰면 정말 독자들 흥미 쏙쏙 끌어들이는 좋은 기법입니다. 그런데 글 자체가 너무 정리가 안 되어 있습니다.

    인물의 등장, 장면 전환, 이게 다 어색하고 중간에 한 번 흐름이 끊깁니다.

    지금 마침 22화를 다시 보는 중이니 22화에서 한 부분을 따 와 보겠습니다.

    [미즈키는 저 멀리 츠키하일행이 사라지자 아픈 몸을 일으켰다. 아직 암부가 오지 않았으니 도망칠 기회는 지금뿐이다. 나무를 잡고서 비틀비틀 걸어가기 시작했다.

    “타케루였나, 좀 도와줘. 우린 아카데미 동기였잖아?”

    “휴우, 어쩌다가 이렇게 당한 겁니까?”]

    ???? 요게 시간 훌쩍 건너뛰어서 갑자기 미즈키 사건을 던져주시는 바람에 독자가 당황한 지(이것도 바로 전 와에서 이어지는 게 상당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응? 하고 뒤로 돌아가서 보다가 원래는 작품 외적인 부분에 영향받을까봐 보지 않던 후기를 보니 다음화는 몇 년 뛰어넘을 거라고 말씀하셨더군요. 그걸 미리 머릿속에 넣고 넘어간다면 그런 전환에도 당황하지 않겠지만 후기를 작품 보조로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 페이지 반만에 나온 부분입니다.

    타케루가 나오는 부분이 상당히 뜬금없습니다. 츠키하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뉘앙스를 풍기기는 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미즈키의 말만 보면 타케루가 계속 옆에 있어서 말을 건 것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하급닌자시험에서 사스케와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 역시 그렇습니다. 왜 갑자기? 중간에 시간 훌쩍 건너뛰어서 걔들 둘 관계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었는데 싸움 시작하면서 지네 입으로 다 설명해 주더군요. ??? 저 걔들이 작전상 싸우는 척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뜬금없습니다.

    문장을 구성하는 실력뿐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설정을 풀어내는 것에도 어색함이 있습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볼까요. 중간 해설편에서 신은 원작의 큰 흐름은 바꾸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 하며 2화로 돌아가 봤습니다. 그 신이라는 작자 ‘운명을 바꾸라거나 마음껏 날뛰어도 된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라는 주인공의 말을 긍정했을 뿐 부연설명 같은 거 하나도 안 했습니다. 주인공은 뭘 근거로 신이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 주장하고 그걸 판단의 재료로 삼아 타인의 정체를 밝혀냈나요?

    그리고 츠키하 목적이 미래를 바꾸는 거였나요? 그냥 이 삶 빨리 끝내고 죽고 싶다고 몇 번이나 말한 것 같은데 갑자기 목표 빼앗겼다며 멘붕.

    이런 어색함이 작품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설명이 부족하다 느낀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사건과 사건, 대사와 대사, 행동과 행동 사이에 윤활유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그 삐걱거리는 부분을 짜 맞추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 되고 수많은 떡밥과 설명이 부족한 맞선 캐릭터들이라는 딱 엇...좀 많은데...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런 만큼 재미있다! 싶은 과제를 안고 있던 독자들은 글의 어색함 때문에 결국 발이 걸려 넘어집니다. 작가님이 떡밥을 던지신 건지, 글에서 묘사를 제대로 못 했을 뿐인 건지도 헷갈립니다.

    진짜 솔직히 말할게요. 글만 제대로 기름 치고 다듬어도 훨씬 좋은 작품 나옵니다. 당장 다 뜯어고치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완결까지 가 보시고 글이 호흡 조절 같은 걸 익히고 전체 스토리가 꽉 짜인 상태에서 처음부터 다듬어 보세요. 그럴 만한 가치는 있는 글입니다.


    6. 자, 이제 중간중간 전개 면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들.

    -우치하는 그렇다 치고 백안 소유자가 죽어서 실려왔는데 마을이 너무 조용합니다. 츠키하의 시선 위주로 묘사가 되어서 그런 건가요? 우치하야 마을과 반목하고 있는 시점이었지만 백안은요? 저 그 연구집단이 마을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인가도 고민했습니다. 백안 비밀유지한다고 형제 대신 죽네 마네 했던 일족이 너무 조용합니다.

    -주인공네 일족이 주인공을 뭐 어떻게 다루려는 것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 병기요? 병기로 쓸 건데 애가 그렇게 반항하게 놔둡니까? 중요한 눈을 두 종류나 쓰면서까지 병기로 키울 거였으면 오빠가 싸고돌건 뭐건 세뇌 빵빵하게 시키던가, 엄마한테 미친년이니 뭐니 하는 애한테 다짜고짜 힘만 주면 나중에 얘가 그 힘 가지고 일족 다 족칠지 어찌 아나요? 차라리 따로 격리수용되었다는 다른 실험체한테 쓰던지.......

    -오빠라는 작자는 또 뭐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힘이 없어서 맨 처음 빼돌릴 기회를 놓치고 그나마 제공할 수 있는 편의만을 제공해 왔다 생각했습니다. 아니데요? 나중에 그 깽판 부릴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 게다가 눈알 사건 이후에 재협상도 가능했으면서 왜 주인공을 계속 구르게 내버려 두었는지 납득이 잘 가지 않습니다. 재협상 전후로 얘가 보이는 능력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일족이 마을에 반항적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무슨 생각으로 백안 소유자니, 일족 외부의 사람들을 불러다 주인공 교육시킨답니까? 설마 교육 끝나고 보안유지를 위해 다 죽였나요? 그러면 아무리 비밀리에 진행되는 일이라 해도 마을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텐데?








    요 아래 네타














    -우치하 사변에서, 주인공과 오빠네 조 목표는 살아있는 책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원작에서 다섯 컷 이상 나온 등장인물들을 그대로 죽지 않게, 적어도 원작에서 죽는 시점에서 1년 이상 차이가 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 친 시점에서 두 놈은 원작 환생자, 한 놈은 현실 인물이긴 한데...얘도 나루토 대사 컷 다 외운답니까?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름이랑 매치가 안 되는 애도 있을 텐데 그 중에 원작에 다섯 컷 이상 나왔던 애 있으면 어쩌려고 그래 죽였대요? 미리 대본 다 받은 겁니까? -중급닌자시험은 팀전으로 진행되는데 일반 임무 수행에 있어서는 4인 1조가 허용된다 쳐도 다른 마을 닌자들까지 참여하는 거대 행사에 그런 이레귤러 조가 참가하는 것이 어떻게 허가가 되었나요? 아무런 반발도 없었습니까?



















    네타끝-------------------

    최신화들에 대해서는 앞에서 전반적으로 지적한 것들 외의 부분은 지적하지 못하겠더군요.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고, 아직 사건이 한창 진행중이라 뒷내용을 보지 않고는 내용 비평을 하기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제 비평은 여기까지입니다. 처음 하는 비평이라 여기저기 부족한 부분도 많고, 그러니 작가님께서도 본인의 의도나 작품 방향을 잘 잡아서 취사선택해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작품 비평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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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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