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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파이러브 작가님의 그대에게 하얀 드레스를
    슬리핑캣 추천 0/2013.05.03

    본 비평은 노블레스 작품이기에 5편만을 일고 비평함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 총평을 내리자면

    '결혼이란 건 멋져!!!'로 포장된 현시창.

    입니다. 작가 님께서는 무슨 소리냐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제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저것이었습니다.

    일단 표현면에선 제가 지적할만한 곳은 없습니다. 솔직히 표현면에서의 섬세함은 따라갈 수 없는 노릇이고 그다지 눈에 거슬리거나 하는 부분도 없습니다만 구성면에서는 몇가지 지적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일단 칭찬부터 하자면 구성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너무 구분없이 제시되어서 전편의 감정을 그대로 이어가기 힘들어 연독이 힘든 작품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처음 만난 사람끼리 결혼했을 때의 거리감도 잘 표현하셨고 무엇보다 서로를 위하는 예나와 한성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물론 이여사라든지, 이여사라든지. 이여사라든지 불행의 요인이 여기저기서 보이지만 구성적으로는 올바른 이야기이니 지적할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4편 까지의 이야기입니다.

    5편에서는 한가족이 된 예나와 한성, 한별이 같이 아침식사를 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이때 이 장면만 본다면 굉장히 행복해보이는 가족의 포근함이 느껴지지만 지난 화와 비교해보면 명백한 위화감이 듭니다.

    한성과 예나는 결혼식날 처음 만났습니다. 아무리 결혼했다곤 해도 결혼 전까지 완전히 별개의 인생을 살아가던 타인인 이상 서로의 존재에 대해 긴장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신혼여행 씬에서는 그런 부분을 잘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5편에서는 굉장히 친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 모습을 볼 때, 그 둘의 사이가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 서로 키스를 하고 요리를 하는 예나에게 익숙하게 스킨쉽을 하는 한성의 모습은 신혼여행때 서로를 건들거나 건들어지지 못해 쭈뼛거리던 둘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상당한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상황을 보았을 때, 적어도 사오일은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예나가 냉장고를 살피는 장면을 보았을 때, 예나가 한성의 집에서 보낸 시간은 너닷새가 아니라 하룻밤 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냉장고에 식재료가 없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야채실을 채우고 있는 건강식품, 성인 남성의 고독한 생활을 나타내는 냉장고 속의 술들, 있는지 없는지 의미조차 없는 적은 수의 밑반찬, 게다가 도대체 왜 쓰이고 있는 건지 모를 냉동실의 광경을 보았을 때, 예나는 익숙해져있기 보다는 이 정도 상황일거라는 것은 생각 못했다는 식으로 표현됩니다.

    즉, 냉장고의 광경은 거의 처음보는 거란 의미가 되며 한성과 예나, 한별이 아침까지 매일매일 바깥에서, 혹은 배달으로 끼니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면 예나가 한성의 집에 온 시간은 하룻밤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정도로 서로의 거리를 좁힌 것은 솔직히 말해서 위화감이 들 정도의 급전개입니다.

    작가님께서 어떤 의도로 저런 장면을 넣은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가족의 포근함'을 강조하시려다가 개연성을 놓히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한성과 예나의 관계를 잊으신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상 부풀리기를 하고 계십니다. 결혼을 한 두 남녀가 서로 가까워져 가는 모습을 그리려는 의도는 좋으나 이 두 남녀가 일반적인 남녀가 아니라 돈에 의해서 묶인 특별한 관계라는 것을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이상형이고 예상외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 해도 그 매개체가 돈이었던 이상 이 둘의 사이에는 벽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5편까지의 내용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소설은 작가의 이상을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소설 속에서 일어난다면 아무리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실이라 해도 사실로서 인정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소설 속에서도 사실로 인정될 수 있을 때입니다.

    이 작품은 그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것이 개그 소설같이 가벼운 소설이라면 모르지만 가벼우면서도 어느 정도의 무게를 지닌 진성 로맨스 소설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상의 질량은 '-'이고 이상이 부풀어질 수록 소설은 가벼워 집니다. 이때 '+'의 질량을 지닌 현실을 집어넣어 일정한 무게를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량이라는 것입니다.

    이점만 유의하신다면 좋은 작품으로 완결내실 수 있을 겁니다.

    PS. 망할 보안코드 때문에 날라가서 다시 쓰느라 오래걸렸네요```````.

    PS2.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성인 노블인데 므흣한 장면이 없어서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조회수 : 471|추천 0 추천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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