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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격전진 6호 에레나델 <dreamer>
    돌격전진 추천 0/2013.04.24
    에레나델이 쓴 <dreamr> 에 대해 평가하기 전에 먼저 내 얘기부터 하도록 하자.
    비평은 5대 문학 장르에 속한다. 그리고 제일 접근하기 힘든 문학이 바로 비평이란 녀석이다.

    심리주의 비평, 신화 원형 비평, 연상학적 비평, 사회학적 비평, 발생학적 비평, 구조주의 비평 등 여러 가지 비평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 난 비평학이란 학문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기에 문학을 제대로 공부한 비평가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스스로가 느끼곤 한다.

    하지만 통계적, 계산적인 비평보단 감성적으로 문학에 접근하여 그에 받은 느낌을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다면 그 것이 최고의 비평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에 절대 내가 비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니까 까불지 마라. 얕보다간 물리는 수 있다.

    사실 원피스 패러디인 <dreamr> 비평 신청을 받고 많이 고민했었다. 이미 세계관이 확립되어 있어 스토리, 필체 외엔 깔 부분이 없다는 점 때문에? 천만에. 그렇게 따진다면 항상 똑같은 틀의 양산형 판타지도 비평하기 힘든 장르가 될 것 이다. 내가 주저한 건 이 작품을 훑어보고 제대로 비평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약한 녀석을 조지고, 괴롭히며, 물어뜯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교활한 늑대다. 싸우기 전 내가 유리한 전장을 선점하고, 상대를 철저하게 괴롭히는 것을 즐겨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평 신청들이 온다면 제일 먼저 그 작품을 훑어 본 후 건드릴 부분이 있다면 비평 신청을 승낙하는 약은 녀석이 바로 나다. 그런 나에게 있어 네 년이 쓴 패러디 소설 <dreamir>는 최악의 상황을 부여하는 상대하기 싫은 소설이 분명하다. 필체도 군더더기가 없을뿐더러 내용도 탄탄하고, 내가 제일 비평하기 힘든 성격, 장르의 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번 비평은 기대 이하일 수도 있겠다. 이해 바란다.












    무릇 패러디 소설 장르란,
    애니메이션, 유명 소설 등의 세계관등을 빌려 내용을 전개하는 문학 장르다.
    어떻게보면 양산형 판타지와 먼 친척관계인 문학이라고 볼 수 있지.

    패러디 소설은 자석의 N극과 S급. 그리고 그 중심에 맞춰질수록 최고의 작품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N극 보통의 (normal)
    S극 특수한 (special)

    이 양극으로 나눠진 자석은 각자 서로를 밀어내려는 특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 비유를 해보자.

    조아라의 패러디는

    첫째, 원작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며 내용을 전개하는 소설
    둘째, 새로운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원작의 틀을 과감히 비트는 소설

    이 두 개로 나뉜다. 그리고 N극과 S극으로 편중되어 내용이 진행되는데,
    N극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녀석들은 작품의 틀만 아니라 내용까지 베끼는 모방자들이고, S극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녀석들은 패러디란 장르를 이해 못하는 멍청이들이다. 그리고 양 극이 밀어내고 당기는 힘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석 중간 지점에 선 녀석들이 바로 패러디를 잘 쓰는 녀석들이다.

    이러한 면에서 네 년의 소설은.........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왜냐고? 유년 시절의 에이스와 진희의 이야기로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뭉그질러 말하면 원작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1부는 S극으로 편중될 수 있지만, 1부 후기를 보았을 땐 왠지 N극으로 전개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소설의 프롤로그 부분을 본 순간, 난 ‘이년은 쉬운 녀석이 아니겠구나.’ 라고 직감했다. 철저하게 나와 반대되는 성향과, 장르를 가졌기 때문이다. 거기다 필체, 문맥 기타 등등 글을 전개하는 기술적 능력에서는 전혀 깔 부분이 안 보인다. 그렇다고 좋다고 실실 쪼개지 마라. 이건 아마추어 세계에서 말하는 거지 프로로 비교해보면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다.
















    자. 이야기를 풀어볼까?

    이 소설의 1부는 유소년 시절의 에이스와 타인의 꿈을 여행하는 드리머 진희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드리머로서 손님인 에이스를 맡게 된 진희는 에이스의 죽은 엄마 루즈의 가면을 쓰고 엄마로서 같이 생활하는 스토리다. 심리적 묘사가 탁월하고,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이 에이스, 진희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진짜가 아닌 가짜 진희와 에이스의 갈등이 작품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나름 괜찮은 방식의 소설이다.

    “나는 에이스를 사랑해.”
    “별꽃의 꽃말은 추억, 나는 당신을 기억합니다이지.”

    등등의 심금을 울리는 말들도 있었지만 그딴 거 다 집어치우고 내가 느낀 점을 이야기 하겠다.


















    일단 이 작품은 패러디의 틀에 갇혀 있는 불쌍한 소설이다. 차라리 로맨스나, 판타지 종류로 만들었다면, 출판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지고 좋은 평가를 받았을 텐데, 이 점이 심히 아쉽다. 물론 원피스 패러디로 시작하여 기존의 원피스 팬들을 쉽게 흡수한다는 점과 미리 창조된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그건 곧 한계를 맞이할 것이다.

    아마 작가는 원피스 세계 이후에도 드리머라는 특성을 이용해 다른 세계관으로 꿈 여행을 하는 스토리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그다지 안 좋은 생각으로 보인다. 일단 패러디란 문학에 갇히게 되면 사람들의 인식이 박혀버려 그 틀을 벗어나기 힘들뿐더러 설령 빠져나온다고 하여도 주인공의 성격이 완전히 박혀 버려, 개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소설의 내용 전개도 뛰어나고, 방식도 독창적이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좋은 작품이나 그건 일부 한정이다. 나이 어린 애새끼들에게 이 소설은 왜 이리 따분하고 재미없어, 란 안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소설이 될 수 있다는 거다.

    이 소설의 1부는 다시 말해 에이스와 루즈의 탈을 쓴 진희 두 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끝맺는다. 도중에 등장하는 진희의 친구, 산적 가단, 끝 부분에 해결사로 등장하는 거프 등이 있지만 그 비중은 그리 큰 편이 아니고, 영향력도 적다. 오로지 에이스 진희 투톱이다. 적은 주인공들에게 올인 하는 플레이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너는 투톱의 장점을 묘사력과 필력으로 충분히 메워나가 이미 훌륭한 소설을 작성했다. 다만 내가 우려되는 것은 아주 적은 수의 캐릭터들로 인해 작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츤데레를 좋아하는 놈도 있고, 얀데레를, 쿨데레를, 짐승남을, 소시민을, 변태를 좋아하는 놈들 등 세상엔 별별 자식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 이 소설은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여성향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아라 뉴비들 중 남자 색히 일부를 제외하곤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소설인 것이다.

    내용 중 내가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드리머로서 에이스와 진희 단 둘만의 고립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사용함으로서 두 인물의 관계와 심리 상태, 행동을 극단적으로 높일 수 있겠지만, 혈기왕성한 남자 시선에서 봤을 때 굉장히 따분하고 재미없다. 예를 들자면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메뉴가 초코와 바닐라 밖에 없는 거다. ‘나는 커피 맛을 먹고 싶은데, 아니면 쿠키 앤 크림을 먹고 싶은데 이 가게엔 없네? 그냥 나가야지.’ 이런 상황이다. 완벽한 콘텐츠 부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부에서 에이스의 나이는 6살. 하지만 6살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성숙했다. 딱 보기에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성숙한 어린이 상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 새퀴, 존내 짜증나네. 완전 애늙은이야. 재수 없어. 이런 기분이었다. 애늙은이 같이 행동하며 여자들 마음이나 울리는 애새끼들은 남자의 적이다. 이런 바퀴벌레 같은 색히들은 공구리로 아굴창을 갈겨 버려야해.









    기만? 참신한 서사? 현실부정? 꿈속 이야기?

    좋다. 조아라에 바글바글 거리는 각종 뉴비들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의 작품성을 가진 물건이다. 하지만 이건 여성, 혹은 일부 남성 한정일 뿐. 나 같이 사건 사고 통통 일어나며 스펙타클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 소설은 ‘어라? 괜찮네. 하지만 내 취향 아님.’ 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외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안타깝게도 없다. 진짜 물어뜯고 싶었는데.........아무래도 내가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
    다시는 나한테 이런 작품 들고 비평해 달라고 하지 마라.
    넌 비평 없이도 이미 소설을 잘 꾸려나가고 있으며 특별히 지적할 부분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내가 한 수 배웠다.
    그냥 여자 얘들 지지 받으면서 네 식대로 글을 써나가라.
    지금의 너한텐 딱히 해줄 충고가 없다. 열심히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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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리벤지를 연재하게된 yesir세닉입니다 yesir세닉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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