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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소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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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랑께 | ![]() |
1. 짧음. 집중해서 보면 금방 봄. 2. 나는 팬픽을 볼 때 히로인을 실제 모델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히로인이 씹창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1화를 보자마자 보는 것을 좀 망설였는데, 그나마 레드벨벳이라는 그룹을 진득하게 좋아해본 적도 없고. 그 중에서도 아이린은 이제 서른이 다 되가는 아줌마인지라 좀 때가 묻어도 될 것 같다는 합리화를 했음. 3. 이 글에는 악역이 확실히 존재한다. 마지막에 허둥지둥 악역에 서사를 넣을려고 한 것 같지만, 정당화하기엔 이미 선을 한참 넘은 쓰레기일 뿐이다. 4. 서브 히로인으로 예리가 나오는데, 나올 때 마다 기분이 참 좋다. 좀 더 밝은 엔딩을 원했으면 이 쪽을 마지막에 이용할 수 있었겠지만, 그 대신 여운을 선택한 듯. 5. 작가가 펑펑 울거라고 했는데 내가 에필로그에서 느낀 감정은 안도감과 빡침이다. 제일 불쌍한 두 사람이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꼈고, 쓰레기가 어설프게 세탁을 시도한다는 것에서 빡침을 느꼇다. 6. N의 시선보다 먼저 쓴 글이라는데, 이 때 내 기준에선 글을 잘 쓴 것 같다. 언제 봐도 괜찮은 글이지만, 기분이 너무 우울할 때는 보지 않는 걸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