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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픽] [유주/신비]희소(嬉笑)
      연재편수

      2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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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날짜2019.11.23 21:51| 작품용량297.6 Kbytes

      조회3,473|추천153|선작69|평점비허용

      작가정보

      coronarc

      ※ 등록된 작가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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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작 스물 네 번만 읽기와 추천 버튼을 누르기엔 아까워요.
      산작약거미 추천 1/2019.11.24
      우선 마지막 회 덧글에 적었던대로, 이번 이야기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잘 봤습니다. 작가님의 글은 저에겐 교과서 같네요.
      서론은 접고,

      잘 생긴 얼굴(우스갯소리셨겠지만 그 후기를 보고 쒸익쒸익 했습니다.)의 현수와 익숙해져버린 유나, 지쳐있던 신비.
      세 인물의 상황과 생각, 그 인물들이 오롯이 느꼈을 감정 등을 한 명 한 명 마다 더도, 덜도 않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 표현들에 치를 떨고 갑니다. 저는 이렇게 쓰라고 카피본을 줘도 못 쓸 것 같네요, 몇년을 글 써도 안되요...

      이 이해라는 것을 감히, 능한 정당함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글 속 인물들의 정당함이라고 하면 우스워 보일 수 있겠지만 이 아이들이 무슨 생각이고 무슨 상황인지, 그래서 이 아이들이 어떤 지향과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 중이다 라는 묘사가 납득이 가도록 정당성을 부여해주신 것 같네요. 당연한 걸, 정말로 당연히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이런게 인물들의 성性이라고 하는건가요..?

      잘 생긴 얼굴을 가진 현수는 주변에서 들어오는 뽐뿌에 어...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나타난 신비와 모래 위 발자국을 찍어갔고, 그 발자국은 신비의 세상에 깊고 또 길게 찍혀서 사라지지 않게 되었네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어버린 상황이면서도, 신비가 밉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아, 현수는 잘 생겼다니 좀 밉지만요.
      신비가 그랬던 것 처럼 우리도 잠겨버리면 어쩌지. 어쩌지... 그 순간엔 현수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이 더 컸겠네요. 하지만 시간은 있었죠. 분명히 시간은 있었어요. 하지만 그 시간동안에도 현수라는 익숙함에 젖어버린 건지 스며버린 것인지. 익숙함에 속아버린 건지, 안일했던 건지. 유나는 정말로 큰 실수를 했네요. 이후로 보는 내용들에 속이 더부룩해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 손이 엇갈린 순간 잘 생긴 얼굴의 현수를 놓쳐버렸으니까요.
      손이 엇갈린 순간의 묘사는 정말로 마음에 닿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온 작가님의 글들 표현들 중에서, '몽골에서는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잘라준다는', '장님이 만진 코끼리 처럼' 이라는 표현들 이후로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수 많은 이들이 글을 쓰지만 그들의 글이 읽는 사람의 속에 닿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요? 작가님의 이 표현이 독자들 여럿의 속에 닿았을 거라고 감히 확신해봅니다. ... 감히라고는 했지만 아니면 말구요... (쭈글

      현수의 방에 찾아온 유나에의 그 반응이, 읽는 사람에 따라 냉정해 보일 수도 있었겠고 이상해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현수는 유나의 거절에의 뒤를 생각했습니다. 그저 그 뿐이라고 생각해서 유나를 지지하면서 이야기를 읽어왔으면서도, 달리 현수의 그 선택이나 결정에 별 다른 미움은 들지 않네요. 얼굴이 잘생긴 것은 용서할 수가 없지만요.

      작중 신비는 정말 타이밍이라는 단어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구제 받지 못해 잘 생긴 현수를 불쌍히 여긴 하늘께서 새로운 구제책을 내려준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 까먹을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라는 소정의 말은 속에 묻어만두겠습니다. 얼마나 아팠을지...
      어디선가 들은 내용인데, 어떤 아버지가 어느 날 이후로 비싼 차를 몰고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그 후로부터 그의 손에 들린 물건들은 좋은 것들 뿐, 몸에 걸치고 다니는 것들은 명품 뿐. 자식 목숨 값으로 이렇게 살아가는 아버지도 있는데, 소정이 같은 누나도 실제로 있겠구나, 있을 법한 이야기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읽는 이에 따라 민감할 표현과 아슬한 소재임에, 주가 아니라 부로 껴놓으셨으면서도 읽는대 신경이 온통 그 쪽으로만 쏠리지는 않고 글을 읽은 후에 다시 되뇌어 생각해보면 세상에나 하고 놀라게 되는 조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조연일 것 같네요.

      주조연 모두 완벽히 박자가 맞은, 박자의 정석이었던 글인 것 같습니다.
      글이라는게 읽는 이가 재미있게만 쓰여지지 않아도, 이렇게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이번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꼬' 이런 이야기를 써내신 작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조회수 : 876|추천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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