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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극한직업! 주사위를 굴려라

아 작가를 굴려버리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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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샤마띠끄 | ![]() |
주사위를 굴려라!
원래라면 추천도 아주 드물게 하고 웬만해선 코멘트를 남기는 일도 없는 유령회원이지만 참다 참다 결국 이 작품에 대한 서평을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면 2013년 1월 14일에 문피아와 조아라에 동시 연재를 시작한 작품입니다. 현재 공지와 외전을 제외하고 227회까지 연재되었으며 연재 주기는 주 2회 주말마다 연재됩니다. 다른 작품에서 찾아보기 드물 정도로 성실하게 연재되고 있으며 연참도 드물지만 그만큼 펑크도 없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각각의 부가 하나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서 총 9부로 완결될 예정이며 현재 8부가 연재중입니다. 스토리 라인이나 소설 속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서평에서 해버리면 재미가 반감될 것 같으니 간략하게 넘어가겠습니다. 개괄적인 이 글의 스토리는 불의의 사고로 정해진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죽은 이들을 구제해주는 ‘영혼구제반’에서 창현이란 인물이 이리저리 치이며 겪게되는 사건사고와 미숙한 창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작품처럼 어떤 고난을 겪던 상황이 변하던 성격이 변함없는 평면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개연성 없는 해괴한 인물들이 나와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각하게 진지 일변도로 가는 것도 아니라 때로는 웃겨서 울고 슬퍼서 울고 때로는 창현이 불쌍해서 울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작품에 애정을 갖게 되면 인기가 없어서 한 번 더 울게 됩니다. 적당히 즐기면서 보고 싶은 사람도, 진지하고 감동적인 글을 읽고 싶은 사람도,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글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성별을 떠나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물론 서브 히로인의 분투와 주인공의 연인자리를 건 쟁탈을 기대하는 분은 별로 즐겁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밌습니다! 라이트 노벨의 요소도 충분히 갖췄고 스토리도 질질 끌지 않고 호쾌하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인기가 없습니다. 2013년도에 시작해서 매주 끊임없이 연재를 한 작품의 선작수와 추천수는 현재 조아라(선작수 1,052 추천수 4,894) 문피아 (선작수 296!!! 추천수 3,293)입니다. 즉, 선작이 늘긴 커녕 읽던 놈만 읽고 읽던 놈이 계속 추천을 누르는 겁니다! 저는 처음에 이 인기없는 이유가 몰아보면 몰라도 주 2회라는 약간 애매모호한 연재 주기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편의 조회수를 보니 정답이 나왔습니다. 1회에 대한 조아라와 문피아에서 조회수는 각각 6,541과 2,918입니다. 믿어지십니까? 3년이 넘도록 성실 연재된 글이? 그렇다고 해서 표지가 일괄적으로 제공되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이냐? 아닙니다. 드래곤 볼의 채색이 연상되는 색에 주사위를 굴려라의 대표 미소녀 MJ. 거기에 “Throw The Dice!" 라는 폰트까지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단연코 제목!!!과 소개글!!!! 이겠죠. 이건 제목과 소개글을 바꾸라는 독자의 댓글에 대한 반응입니다. 유모세 작성일14.09.11 19:52 제목은 이제 와 바꾸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고... 설명은 귀차니즘 때문에 벌써 1년이 넘도록 안 바꾸고 있네요...; 하지만 역시 이만큼이나 장기연재를 했으면 작품설명에 수정을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ㅠ 14년도 14년도!!!! 9월 11일!!!!!! 지금은 15년도! 15년도 9월 19일!!!!!!! 야!!!!!!!!!!!!!!!!!!!!!!!!!!!!!!!!!!!!!!!!!!!!!!!!!!!!!!!!!!!!!!!!!!!!!!!! 6부와 7부가 각각 40편 정도로 마무리 된 것을 볼 때 8부와 9부는 적어도 80편 이상이 연재될 것입니다. 즉 앞으로 적어도 40주 이상, 10개월 이상 연재됩니다! 야!!!!!!!!!!!!!!!!!!!!!!!!!!!!!!!!!!!!!!!!!!!!!!!!!!!!!!!!!!!!!!!!!!!!!!! ...좋습니다. 제목은 그렇다고 칩시다. 카이사르가 연상되는 제목이라 얼핏 보면 로마인 이야기마냥 재미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확실히 오래되기도 했고 읽다보면 나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안돼! 제발 바꿔줘! 바꿔주세요! 13년도부터 읽은 건 아니지만 14년도 가을부터 1년 넘게 읽었습니다. 제발 바꿔주세요! 제발!! 기존 독자도 원한다고요!!! 그보다 이 소개글은 뭡니까! ["영혼구제반 기본업무는 천수가 다 되지 않았는데 저승에 온 사람들 다시 이승으로 돌려보내 주는 거고, 그 와중에 적당히 난리도 피우고 사기도 좀 치고, 거짓말도 하고, 뻘짓도 하고, 그러면 돼. 거기서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고생은 본인이 일단 감당해야 한다는 거 꼭 알아둬라. 그리고 식사시간 말인데, 현장에서는 따로 안 정해져 있다. 겪어봐서 알지? 필요하다면 똥밭에서 짜장면도 시켜먹을 줄 알아야 돼. 비위랑 배짱만 세면 되니까 그거부터 키워. 알았어?" 무심한 조언에 조수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고개부터 저었다. "하나도 모르겠어요."] 하나도 모르겠어요! 무슨 내용일지! 소개 글은 새로 유입될 독자를 위해 전반적인 소개라던가 하는 내용을 넣어야지! 8부까지 다 읽은 독자만 이해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를 넣어봤자 무슨 소용이에요!!!!!! 차라리 [시트콤][주 2회 토, 일 연재][성실 연재 보장][옵니버스식 구성] 이렇게 허접하게 써놔도 더 많이 보겠네! 거기에 왜 댓글마다 전부 대댓글을 달아주는거야! 읽는 사람도 많이 없는데 미안해서 댓글까지 못 남기겠잖아! 양심에 찔린다고! 내 잘못은 아니지만 양심에 찔려! 그 정도 소재에 그 정도 등장인물까지 있으면 스토리나 필력이 없어도 지금보단 더 인기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두고봅시다. 이제 조아라에서 선작수 3000이 될 때까지 계속 서평 쓸 겁니다. 첫 서평은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과격하게 나왔지만 두 번째 서평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차분하게 이 작품의 매력은 뭔지 또 왜 인기 없는지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