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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트위터에서 논란 중인 사건에 대해 - 3. 플랫폼 연재
    ayamiya 추천 23/2019.04.20
    : 이 사건에 대한 제 의견이나 표기에 대한 것은 [1. 플랫폼], [2. 프로모션]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논란에서 작가 여러분이 유심히 봐야하는 건 플랫폼 연재에 관한 다양한 정보입니다.
    이번 논란의 원인 중 하나지만 이에 대해 크게 수면 위에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가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에 곧 놓일 수도 있기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플랫폼 연재는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째, 이곳 조아라와 D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연재입니다. 무료 연재이기에 모든 권리와 권한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둘째, 유료 연재입니다. A, B, C, D에서 하고 있으며 조아라도 노블 연재가 있지만 저는 이것을 유료 연재로 보지는 않습니다. 수익을 떠나 그 권리와 권한이 작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다리면 무료 연재입니다. A, B, C에서 하고 있으며 B의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입니다.

    첫 번째는 악의적인 독자만 피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경우입니다.

    ‘유료 연재’와 ‘기다리면 무료 연재’는 앞서 [2. 프로모션]에서 언급 했지만 수익 분배 비율이 플랫폼이 40%를 빼고 남은 60원을 작가와 출판사가 7:3이나 6:4로 나눕니다.
    플모가 적용되면 최대 55%까지 플랫폼이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실이 이번 논란 중 드러났습니다.
    40~55%의 수수료는 적은 것이 아닙니다만 수익이 보장된다면 작가들은 기꺼이 연재 계약을 할 겁니다.
    플랫폼 연재를 계약하는 작가들 모두가 수익이 보장된다면 이 문제는 거론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 그럴 수가 없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재에서 수익이 없어도 작가는 계속 써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작가에게 매우 가혹한 일입니다.
    이 문제를 제기한 웹툰작가 ‘가’가 일을 공론화 시킨 원인이자 웹소설 작가와 대립하게 된 발단이 된 ‘투잡 작가’도 연재 시에는 불가능 합니다.
    한 달 16회라는 건 이틀에 한 편을 써야하는데 한 편의 분량은 모든 분이 아시는 대로 12kb, 5000자를 말합니다.
    연재 내내 건강하고, 집 안이 무탈하며, 슬럼프도 없으며, 독자의 악평이 없다면……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100회가 넘어가는 연재 내내 이럴 수는 없습니다.
    수익이 없어 생계가 위험해 알바라도 해야 한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B는 완결원고 혹은 3/2이상 분량을 요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B의 정책으로 작가가 죽어도 작품은 남을 겁니다.
    이번 논란이 발생한 핵심이기도 한 연재작의 수익률은 작가에게도 플랫폼에게도 중요합니다.
    플랫폼이 요구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소비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할 작품.
    물론 이것은 작가도 원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최근 유료 연재도 무료 회차의 분량이 15화까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료 연재에서 무료 회차의 수익은 ‘0’입니다.
    ‘기다리면 무료 연재’의 경우 소비자가 아주 인내심이 뛰어나 매일 한 편씩 읽으신다면 작가는 무료 연재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은 ‘0’입니다.
    불행하게도 작가 여러분의 기대와 달리 작품이 외면당하면,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번 논란이 처음 나왔을 때 저는 이러한 문제가 논의되고 작가에게 최소의 보상을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팔리지 않은, 판매 진열 된 상품에까지 플랫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하냐고 묻더군요.
    굉장히 슬펐습니다.
    이는 독자가 아니라 소비자로 플랫폼에서 책이 아닌 상품을 구입하기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인간의 불행을 잊게 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텍스트를 읽은 순간 독자로 돌아갑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축이 인류 문화의 궁극적인 완성품을 향유하는 존재로 바뀌는 것입니다.
    독자가 있어야 작가가 존재합니다. 작가가 존재해야 텍스트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텍스트는 가장 기본적인 예술이며 수많은 2차 저작의 바탕이 됩니다.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전 장르문학을 매우 사랑하기에 문학의 당당한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랫폼이 텍스트를 상품으로 만들어도 소비자는 독자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상품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작품이 됩니다.

    저는 수익을 떠나 MG나 선인세가 아닌 고료에 대해 논의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MG나 선인세의 말이 나왔지만 이는 빚과 마찬가지입니다. 작품이 벌어들일 수익을 예상하고 미리 그 금액을 받는 겁니다.
    최근 그러한 일은 없다지만 이전에는 수익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작가가 출판사에 차액을 반환해야 했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공정위의 표준 계약서가 나오기 전 출판사와 플랫폼은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조항을 넣어 계약서를 만들었고 계약금이나 선인세를 받은 경우 수익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계약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작가는 작품을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출판사와 플랫폼은 작가에게 수익을 속이기 일쑤였고 구입했다는 독자는 많아도 작가에게는 수익이 지불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그리 옛날 일이 아닙니다. 아직도 이러한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이제 대부분의 출판사가 공정위의 표준 계약서를 사용하지만 아직도 선배 작가들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작품을 빼내려면 절대 계약금이나 선인세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충고합니다.
    작가들에게는 가장 두려운 일은 자신의 작품이 인질로 잡히는 일입니다.

    그래서 계약금이나 선인세가 아닌 최소한의 고료가 논의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도 출판사가 이를 지급하기에는 영세한 것을 압니다. 그래서 부유하기 이를 데 없는 플랫폼이 컨텐츠의 활성화 차원에서 말 그대로 수익률이 극히 낮은 작품에 한해 최소의 고료가 지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고료보다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더 급하고 실현 가능한 사안입니다.
    일부 웹소설 작가들은 이 논쟁의 발단이 된 ‘가’의 MG보다 플랫폼 수수료와 수익 분배 비율을 고치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를 꺼냈지만 너무나 감정적으로 흘러갔기에 이러한 의견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이번 논란에는 전혀 논의 대상이 되지 못했지만 이 논란으로 인해 많은 작가분이 플랫폼 수수료와 수익 분배 비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몰라도 되는 독자들까지 말입니다.
    알고 논의에 임하는 것과 모르고 논의에 임하는 것은 다릅니다.
    분명 플랫폼 수수료와 수익 분배 비율은 다시 문제가 될 겁니다. 이 때 웹소설 작가들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겁니다.
    플랫폼 수수료는 작가와 독자를 위해서 내려야하고 수익 분배 비율은 작가가 굶어죽지 않을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덧>기다무 연재를 보시는 독자님들에 질책이 아닙니다. 그것은 B의 중요 마케팅입니다.
    돈 많은 플랫폼이 작가가 굶어죽지 않도록 온정을 베풀기를 바랄 뿐입니다.

    덧>기다무 연재를 보시는 독자님들은 편하게 즐겨주시 바랍니다. 결제하지 않음을 작가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기다무 연재 수익을 독자에게 내달라는게 아니라 플랫폼이 그것을 당연하게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랫폼은 기다무 연재를 마케팅으로 해서 동시 접속자수를 확보해 그것을 바탕으로 광고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결제하지 않아도 플랫폼은 광고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그 수익을 작가에게 나눠달라는 겁니다.

    덧>B의 연재물일 경우 단행본이 늦게 출간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러한지, 아니면 이는 근거 없는 소문인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덧>B와 C의 경우 연재 후 연재독점 기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연재 완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단행본을 출간하지 못하도록 연재본을 묶어두는 건데 이 기간 중 플랫폼과 작품에 따라 수익률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덧>B가 기다무 연재를 제안 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수익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면 그대로 끝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건 세건 정도인데 혹시 더 있습니까?

    덧>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조아라 로판에서 연재를 하다 B의 기다무 연재로 바로 넘어가시려면 분량과 조회수, 선작수 등등을 빵빵하게 쌓은 다음 옮기는 게 이득일 것 같습니다.


    덧. 이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덧. 이후 추가 되거나 수정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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